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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2024년 집값 반등 예상…자산가 부동산·예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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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2024년 집값 반등 예상…자산가 부동산·예금 선호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3.03.0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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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경영연구소, 부동산시장 설문조사
투자유망 부동산은 재건축과 신축아파트
올해 집값 5% 안팎 하락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이 5% 안팎 하락을 예상했다. [사진 =  픽사베이]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이 5% 안팎 하락을 예상했다. [사진 = 픽사베이]

부동산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업소, 자산관리전문가(PB) 등은 올해 집값이 5% 안팎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집값 하락률(1.8%)보다 클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은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꼽혔다.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부동산, 예금, 채권 순이었다. 또 주택시장 반등 시점에 대해선 대부분 2024년을 예상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작년 12월12일부터 26일까지 부동산시장 전문가와 부동산공인중개업소, PB(프라이빗 뱅커)를 대상으로 '2023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 올해 집값 5% 안팎 하락 예상

PB선정 2023 투자유망 부동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PB선정 2023 투자유망 부동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올해 집값 하락폭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와 PB는 3~5%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중개업소는 5%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 하락기여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가 더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하락은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하락폭 예상치가 더 컸다. 중개업소와 전문가 모두 5% 이상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가격하락의 주 요인으로는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부담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KB경영연구소는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이 일정 수준 하락할 경우 일부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방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세시장도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중개업소의 경우 5%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셋값 하락 요인은 금리상승 여파와 높은 전세가격 부담이 꼽혔다. 금융 부담에 따른 수요 위축 심리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는 것도 전세수요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 2024년 주택시장 반등…규제완화 한 목소리

향후 주택시장 반등시기.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향후 주택시장 반등시기.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향후 주택시장의 반등 시기에 대해 전문가, 중개업소, PB 대부분 오는 2024년을 예상했다. 중개업소와 전문가의 50~60%가 내년 주택시장 반등 가능성을 예견했다. 수도권의 반등 시기는 좀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중개업소 대상) 수도권의 경우 2024년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2025년이 많았다. 5개광역시와 기타지방의 경우 대부분(47~48%) 2024년에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 중개업소, PB의 상당수는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지원(DSR 규제완화와 취득세 면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등을 꼽았다.

또 주택담보대출 정책 지원 확대와 더불어 규제지역(서울 등 주요지역 해제) 및 재건축·재개발 관련 추가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재건축·신축아파트 투자 유망

전문가가 바라본 2023년 투자유망 부동산.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전문가가 바라본 2023년 투자유망 부동산.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는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분양아파트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든 반면, 규제완화로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재건축아파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투자 유망 부동산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는 재건축(21%)과 분양아파트(21%)를 꼽았다. 이어 준공 5년 이내 신축아파트(16%)와 재개발(12%) 순이었다. 건설·시행 전문가는 재건축(21%)과 신축아파트(20%)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PB는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재건축을 꼽았다. 재건축(22%)에 이어 신축아파트(21%)와 분양아파트(17%) 순이었다. 지난해 투자유망 자산 1위를 차지했던 꼬마빌딩은 올해 4순위로 밀려났다.

◆ 자산가, 부동산>예금>채권 선호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고자산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표=KB금융경영연구소]

고자산가(KB의 PB고객)가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부동산(30%), 예금(28%), 채권(17%)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불구 부동산은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산으로 꼽혔다. 금리상승으로 예금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또 장기간 안정적인 고금리 유지가 가능한 채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2021년 2위(21%)에서 2022년 4위(7%)로 크게 하락했다.

고자산가가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은 아파트(일반아파트·재건축)가 가장 많았다. 상가는 지난해 대비 선호도가 하락한 반면, 아파트에 대한 투자 관심은 높아졌다. 작년과 올해 집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고자산가의 작년 부동산 관련 상담 및 자문 1위는 부동산 세무(45%)가 차지했다. 여전히 높은 부동산 보유세 부담 때문이다. 이어 수익형 부동산 구입(27%)과 보유 부동산 처분(16%)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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