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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톺아보기] 엔데믹에 지난해 카드 사용액 11년 만에 최고치...어디에 많이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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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톺아보기] 엔데믹에 지난해 카드 사용액 11년 만에 최고치...어디에 많이 썼나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3.04.0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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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사용액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사용액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3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7% 늘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해 4월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 모임 및 각종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8% 감소한 이후 2021년 6.2%, 작년 8.8% 증가했다.

먼저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2조4530억원이 사용돼 13.5% 증가했고, 개인카드는 1억9100만원으로 12.9%, 법인카드는 5430만원으로 무려 16.0%나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회식 등이 가능해지면서 법인카드 사용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도 일평균 6370억원 긁혀 9.6% 증가했고, 선불카드 역시 145억원으로 15.1% 늘어났다.

비대면 결제보다 대면결제 증가율 커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액이 비대면결제 이용액보다 높았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액이 비대면결제 이용액보다 높았다. [사진=픽사베이]

또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대면결제 이용액이 비대면 결제액보다 더 많았다.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6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2.0% 급증한 반면 비대면 결제액은 1조1010억원으로 8.8% 증가해 대면 결제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면 결제는 BIS 통계편제기준에 따라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은 59.9%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확대됐다. 대면결제 비중은 2019년 66.0%에서 2020년 61.2%, 2021년 59.2%로 2년 연속 쪼그라들다 작년 증가세가 확대된 것이다.

여행, 음식점에 가장 많이 써

신용카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여행, 음식점에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신용카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여행, 음식점에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신용카드 사용처를 살펴보면 주로 여행이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여행비 사용액이 67.1% 급증했고 음식점은 25.2%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가 급증했던 가구·가전 등 내구재 구입비는 7.7% 감소했다. 

또 지역 불문하고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는데 특히 인기 여행지인 제주 지역이 16.4% 늘어나 가장 많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1조3300억원으로 13.9%가 늘어나 실물카드 결제규모(1조4160억원) 증가세 7.8%보다 더 컸다. 대면결제시에도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접촉하는 방식의 결제(2290억원)가 46.9%나 급증했다. 실물카드 접촉(1조4160억원)은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시 본인인증이 필요한 데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작년 66.6%로 카드기반 간편 결제 비중(46.3%)보다 더 컸다.

한편 작년 어음·수표 결제액은 일평균 16조700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주로 전자어음 등 어음을 중심으로 15.3% 감소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1조8000억원으로 5.3%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7.8%, 19.7% 급증하다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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