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3:52 (토)
[싱글족 재테크] 파킹통장보다 유리하다? 1개월 예치 '초단기 예·적금 상품 출시 '봇물'
상태바
[싱글족 재테크] 파킹통장보다 유리하다? 1개월 예치 '초단기 예·적금 상품 출시 '봇물'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4.10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이달부터 예금에 이어 ‘초단기 적금’ 상품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이달부터 예금에 이어 ‘초단기 적금’ 상품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부터 '파킹통장' 경쟁이 치열했죠. 언제든 넣고 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파킹통장은 한때 4%대까지 올라갔지만 현재는 2~3%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더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파킹통장 금리만 믿고 예금에 돈을 묶어두지 않았던 '이자 유목민'들을 위해 초단금리 예금통장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기를 최소 1개월부터 설정할 수 있는 ‘초단기 적금’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이달부터 정기적금 만기가 최단 6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상으로 단축됐습니다.

정기예금에 돈을 묶어둘 수 없어 파킹통장 이자에 만족해야 했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초단기로 맡길 경우 파킹통장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먼저 어떤 상품들이 출시되어 있는지 볼까요.

현재 연 3%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권 1개월 단기 상품은 산업은행 ‘KDB 정기예금’, 기업은행 ‘실세금리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등이 있습니다. 정기적금의 만기 단축을 요구했던 시중은행은 발빠르게 초단기 적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나은행이 출시한 '하나 타이밍 적금'. [자료=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021년 출시한 ‘하나 타이밍 적금’을 최소 만기 1개월로 조정해 출시했습니다. 하나 타이밍 적금은 입금자가 금액을 설정해두고 입금 버튼을 터치,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최소 가입액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 범위에서 ‘하나원큐 앱’을 통해 10~5000원까지 가입 가능합니다.

최근 산업은행이 출시한 KDB 정기예금. [자료=KDB 제공]

산업은행 ‘KDB정기예금’은 1~60개월 사이에서 한 달 단위로 만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금리 산출 방식은 만기지급식과 월이자지급식 두 가지인데요. 초단기 1~2개월 예치시에는 연 연 3%(만기지급식·월이자지급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 2~3개월은 방식에 따라 각각 연 3.05%(만기지급식), 연 3%(월이자지급식)가 적용됩니다.

기업은행 ‘실세금리정기예금’도 한 달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1~3개월 만기는 연 2.95%로 낮은 데 비해 3~6개월은 연 3%, 6~12개월은 연 3.1% 등으로 연 3%를 웃도는 이자를 지급합니다.

인터넷은행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상품은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는데, 특정일을 만기로 설정, 하루 단위로도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만기 1~3개월은 연 3%, 3~6개월은 연 3.2% 이자를 제공합니다. 만기 전에 잔액이 100만원 이상 남았다면 중도 해지 없이도 예치 금액 중 일부 출금이 가능합니다. 단, 긴급 출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중도 해지 이율이 적용됩니다.

은행권이 초단기 적금 상품 출시에 맞춰 커피 쿠폰,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사전 예약 및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픽사베이]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도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6개월 사이에서 하루 또는 월 단위로 설정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금리는 만기 1~3개월 연 3%, 3~6개월 연 3.3% 제공됩니다.

이들 은행은 초단기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사은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들 유치에 나선 모습인데요.

금융권에서는 이달부터 예금에 이어 ‘초단기 적금’ 상품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은 초단기 적금 상품 출시에 맞춰 커피 쿠폰,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사전 예약 및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두더라도 자주 출금하지 않는 가입자라면 초단기예금과 이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습관이나 돈의 쓰임새에 맞는 상품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도움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
사진 = 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