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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청호나이스, 지난 30년 ‘국민을 위한 물의 역사’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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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청호나이스, 지난 30년 ‘국민을 위한 물의 역사’ 발자취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3.04.2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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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로고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1993년생 청호나이스 올해로 30살이 됐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청호나이스는 지난 사업성과 등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호라는 이름은 ‘맑은 호수’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앞으로도 보여줄 것임을 시사했다.

청호나이스는 정휘동 회장이 설립했다. 정 회장은 198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수질관리 자격증 중 가장 높은 등급인 CWS-V를 미국 수질협회(WQA)로부터 취득한 공학박사(Ph. D.)이다. 그는 그동안 배운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을 이바지하기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청호나이스를 설립했다.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편의점에서 물을 사 마시고, 정수기라는 기계를 통해 정수된 물을 마실 것이라는 것을 사람은 미처 알지 못 했다. 어디서든 깨끗한 물이 흘러나왔고, 동네마다 약수터라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큰 통에 물을 받아 마시는 것쯤은 일상생활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되면서부터 환경이 오염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 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믿고 마시던 약수터 물 속에 각종 중금속이 녹아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들이 전해졌고, 화학약품이 첨가돼야만 하는 수돗물 특성상 마시고나면 식중독이나 배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갔다.

그런 정세 속에서 청호나이스가 설립됐다. 정수기라는 것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돈을 지급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생존에 있어 필수 요소인 물에서부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게 되면서 현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돼 있다. 더욱이 물 맛을 감별하는 ‘워터 소믈리에’라는 신직업도 생겨났다.

청호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초기부터 국내외 수질관리 기관과 연구소에서 각종 인증을 받았다. 1994년 한국환경수도연구소로부터 C마크를 받아 품질 적격업체로 인정받았으며, 1994년 세계적인 공인기관인 미국수질협회(WQA)로부터 수질 및 품질 검사를 통과하고 ‘GOLD Seal(금장)’ 마크를 획득했다. 당시 국내 정수기 업체로는 최초였으며,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되었다.

2년 뒤인 1996년에는 미국표준기구(ANSI)의 공인시험기관인 미국 국립위생국(NSF)의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NSF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갖는 기관으로 위생‧건강‧환경 관련 제품 및 소재에 대한 품질 인증을 담당한다. 

창립 이후 줄곧 청호는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제품에 대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1995년에는 계열사 매출을 합해 1,000억을 돌파하며, 창업 3년 만에 청호는 ‘매출 1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1996년에는 정수기 부문의 청호 매출액은 2000억을 넘어섰다. 전년도 매출과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였다. 1996년 당시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가 5,000억 원 규모로써 청호의 성장세가 빨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업 초기부터 청호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1999년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20세기 한국의 100대 기술’ 기계‧소재 부문에 정수기 업체로는 유일하게 청호의 냉콜정수기(CH-600)가 선정됐으며, 지난 2003년에는 ‘아이스 콤보’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제빙 기능까지 갖춘 얼음정수기로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온수와 정수,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까지 장착된 ‘아이스 콤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결과 2004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04 대한민국 신기술 으뜸상을 수상했다. 

이후 3년 만인 2006년 청호는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통해 얼음을 형성하는 제빙스템과 냉수를 만드는 냉수시스템을 하나로 합쳐 성능을 높인 획기적 상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당시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많은 상을 휩쓸었다.

에스프레소카페 제품들. 사진=청호나이스 

이처럼 청호는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정수기와 커피머신을 결합한 커피얼음정수기인 ‘휘카페’를 선보였다. 휘카페는 원수를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해치는 물속의 칼슘과 마그네슘 등을 낮춤으로써, 커피의 본래의 맛과 향, 부드러움은 최대한 살려 최고의 커피 맛을 내도록 했다.
 
2021년에는 기존의 휘카페 브랜드명을 ‘에스프레카페(ESPRE caffé)’로 변경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한 번의 터치로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4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최적의 추출 압력으로 커피의 전체적인 균형감과 부드러운 맛을 높여 고품질의 커피를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가정과 오피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청호는 지난해 6월 9일 에스프레카페로 ‘2022년 대한민국 혁신대상 신기술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은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최첨단 신기술을 발굴, 육성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수상 제도이다. 청호는 탁월한 제품들을 지속 출시함으로써 2001년부터 22년 연속으로 이 분야의 수상을 이어오며 소비자와 업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환경가전 서비스 기업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1996년부터 ‘물사랑 어린이 글짓기 대회’를 개최해왔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환경 의식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는 해마다 거듭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전국 환경 그림·글짓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창업 당시부터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1996년에는 환경보호실천운동추진위원회를 구성, 사내 홍보와 설명회를 거쳐 환경보호 실천 운동의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활동을 펼쳤다 이밖에도 청호나이스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 모임이인 ‘작은사랑 나누기 실천운동본부’를 통해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눔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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