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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 세계 축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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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 세계 축제로 거듭나다
  • 정민호 기자
  • 승인 2010.08.1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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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축제가 있는데, 축제 때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스페인 토마토축제, 인도 홀리축제, 브라질 삼바페스티발 등이 바로 그 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축제가 있으니 바로 보령머드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지역 축제 가운데 하나였던 보령머드축제가 최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인정받으면서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세계 축제로의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에 개최된 ‘제13회 보령머드축제’

충남 대천해수욕장머드광장 등 보령시 전역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총 268만 1000여 명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열렸다. 9일동안 진행된 축제 기간에는 주야로 나뉘어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세계문화공연 한마당’, ‘한여름밤의 콘서트’, ‘보령머드대학가요제’ 등의 야간 공연과 폐막공연 ‘머드락페스티발-불꽃 판타지’까지 밤낮 가리지 않은 축제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

특히 올해에는 18만 3000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령을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이는 지난해 10만 4000명보다 80%나 증가해 세계적인 축제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더욱이 주한외교대사 22개국에서 직접 보령을 방문해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보령머드축제에 대한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 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China Daily, 러시아 Operativno, Trend Life, Typhabhtatop, Boctoyhbin npoekt와 같은 언론사에서 보령머드축제에 대한 사진과 함께 보령머드의 풍부한 미네랄과 다양한 즐길 거리들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유럽의 Euro News와 ANSA에서 보령머드축제를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또한 보령머드축제 사진이 워싱턴포스트지의 'The Day in Photos' 코너에 실렸으며, 영국 메트로 신문, 이탈리아의 Le Repubblica에 기사가 실리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보령시민의 자발적인 봉사와 시민의식이 성공의 원동력

또한 26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방문에도 이번 축제는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인구 11만의 보령시에 20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보령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시민의식이 그 원동력이었다.

이미 열두 차례의 축제 경험을 한 시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자발적인 봉사에 나섰다. 행사장 안내는 물론 축제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크고 작은 손길을 곳곳에 남겼다.

지난해와 다르게 머드광장에서 축제를 개최, 처음으로 전용 축제장을 도입했다. 이에 관광객들의 관심이 쏠리는 프로그램을 강화, 확대했다. 머드몹신, 머드물대포, 포토존, 머드테마거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머드를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류근찬 국회의원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 이시우 보령시장은 "머드축제는 보령을 기억하고 머드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에게 우리 보령이 드리는 멋진 선물"이라며, "머드에 뒹구십시오. 엔돌핀이 솟아납니다. 건강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여러분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흥을 돋우었다. 또한 지난 7월 취임한 이시우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관광보령 건설에 매진해 보령머드축제의 세계화는 물론, 내륙과 해안, 도서를 아우르는 관광개발의 축을 구축하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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