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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자외선 노출...미백 화장품으로 수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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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자외선 노출...미백 화장품으로 수분 공급
  • 이남일 기자
  • 승인 2011.01.07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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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션, 크림 평소보다 많이 발라 피부 손상 막아야
스키 탄 뒤 미백 화장품으로 수분 공급 마무리

스키시즌이 다가왔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은빛 설원 위를 질주하는 상쾌함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채 차가운 바람을 쐬며 스키를 타다보면 피부가 상하기 쉽다. 겨울철 스키장 피부관리법을 알아본다.

스키 타기 전 보습크림 충분히 발라야

스키를 탈 때에는 보습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찬 공기와 바람을 직접 맞기 때문에 피부가 트거나 거칠어지기 십상. 보습크림 등으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

로션이나 크림은 평소 사용하는 양 보다 1.5배씩 많이 발라 주도록 한다. 특히 크림을 꺼려하는 지성 피부라도 스키를 탈 때 만큼은 얼굴 전체에 두텁게 발라 줘야 한다. 아이 크림도 반드시 바르도록 한다.

눈가는 특히 더 건조하고 주름이 많이 생기므로 아이 크림, 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삼중으로 발라 잔주름 방지에 대비해야 한다.

입은 특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한 외부에 그대로 무방비가 되므로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입술이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크림이나 에센스를 입술에도 발라 주고 스키장에 나가도록 한다.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지수 15이상, 자외선 A와 B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한다.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의 양은 8월에 피크를 이루며 자외선의 강도는 7월이 피크이다. 그러나 겨울에도 약간 양은 줄지만 스키장 등 자외선 반사가 강한 곳에 가면 여름과 비슷한 정도의 자외선을 받게 된다.

햇볕이 강한 날에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채 스키를 타다가 태양이 눈부셔서 눈이 떠지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는 요인은 태양으로부터의 자외선이 눈에 반사되어 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의 보호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은 선글라스를 착용해 주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의 적당한 SPF 지수는 30 정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얼굴은 부위에 따라 자외선을 받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코, 뺨, 귀 부분이 가장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데 그래서 이 부분에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것이다. 특히 코는 땀 흘리기 쉽고 화장이 쉽게 지워지므로 틈틈히 발라 준다.

또 한 가지는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발랐다고 하루 종일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손으로 만지거나 땀 등으로 인해 지워지므로 1~2번 더 덧발라 주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한 단계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보다 기초 손질에서부터 파운데이션과 파우더까지 이중, 삼중으로 보완하는 것이 더 완벽하게 자외선을 커버해 준다.

연약한 눈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하고, 스키를 타는 중간중간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해준다.

스키 탄 후엔 스킨으로 피부 보습 마무리

스키를 탄 후엔 세안을 마친 후 화장솜에 스킨을 듬뿍 적셔 얼굴에 잠시 올려 놓아 피부를 진정시킨다.

찬 바람에 의해 피부가 많이 건조해졌으므로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스킨 사용 후, 로션, 보습 에센스, 보습 크림의 순서로 관리해 준다.

미백전용 화장품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피부가 심하게 당기고 거칠어졌다면 수분 공급과 마사지를 함께 한다. 세안 뒤 따뜻한 수건으로 30초 가량 얼굴을 덮어 모공을 열어준 뒤 영양크림과 보습에센스를 2대 1 비율로 섞어 마사지를 해주면 효과적이다.

진정·보습 효과가 있는 천연팩·알로에팩을 하거나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얹어둬도 좋다. 당근을 잘게 썰어 푹 삶아 으깬 뒤 달걀 노른자와 밀가루, 참기름을 섞어 발라 팩을 하거나 키위를 껍질을 벗겨 갈아 율무가루를 섞어 팩을 해도 효과가 있다.

입술도 많이 건조해지고 틀 수 있으므로 크림에 에센스를 몇 방 울 섞어준 후 나선형으로 가볍게 입술 마사지를 해 준다.

입 주위에도 에센스를 충분히 바른 후 중지로 인중에서 입꼬리를 향해 끌어올리듯 힘을 가해준다. 입술이 심하게 트고 갈라졌을 경우에는 에센스를 바른 다음 입 크기에 맞게 자른 랩을 붙여주거나 스팀 타월을 올려 놓아 에센스의 흡수를 도와 주고, 10~15분 후에 랩을 떼어내고 나머지 잔여분은 그대로 흡수시킨다.

마스크, 핫팩으로 안면홍조 예방

오랜 시간 찬 공기와 접촉하게 될 경우, 피부 기능이 둔화돼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저항력도 약화돼 피부가 붉어지게 된다.

특히 장시간 스키를 타고 난 뒤 실내로 돌아왔을 때 설원에서 보는 것보다 얼굴이 더욱 붉어지는 안면홍조를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온도가 낮을 때 혈관들이 수축했다가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급속히 확장되기 때문이다. 한번 늘어진 모세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는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얼굴에 닿는 기온의 차가 심하지 않도록 눈 밑부터 목까지 피부를 감싸주는 스키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보온은 물론 자외선 차단기능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핫팩을 이용해 수시로 언 뺨을 녹여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스키장을 다녀온 뒤 1주일 이상 안면홍조 증상이 계속된다면 피부과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정도에 따라 확장된 모세혈관은 파괴하고 정상적인 모세혈관은 보존해 주는 레이저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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