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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올 여름 휴가, 해외 여행 수요 최대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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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올 여름 휴가, 해외 여행 수요 최대치 전망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6.0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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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객, 국내 여행 수요 줄고 해외 여행 전년대비 6.5배 증가
- 항공기 충원보다 여행객 수요가 더 높아 항공 요금 인플레이션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올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 = freepik]
올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엔데믹 영향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유류비 상승으로 인해 항공편 가격이 뛰면서 엔데믹 휴가 시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보상심리도 작용하면서 올해 여름 시즌은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적항공사 여행객은 932만 254명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작년 대비 6.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 여행객 수가 1088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년동기대비 86% 수준까지 회복했다. 

5월은 주말과 휴일이 겹치는 연휴가 많아 단기간 해외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미루어 보아 올 여름 휴가 시즌에는 더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을 다녀올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항공 이동 시간이 짧고 접근성이 좋은 일본과 동남아 위주로 여행객이 몰렸다. 

동남아, 일본, 홍콩으로 바캉스 수요 몰려

글로벌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국 순위. [자료 = 트립닷컴]
글로벌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국 순위. [자료 = 트립닷컴]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올해 6~8월 여름 시즌 전세계 여행자들의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1위는 방콕이 차지했다. 서울과 도쿄가 그 뒤를 이었으며, 홍콩, 타이페이, 오사카, 싱가포르, 후쿠오카, 쿠알라룸프르, 제주도 순으로 TOP10을 형성하고 있다. 

예약량도 전년동기대비 170%가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은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시작된 여행 제한 완화 정책 덕분에 올 여름 시즌 예약이 전년 대비 356% 폭증했다. 지난해부터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유럽 시장의 경우, 올 여름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7~8월 성수기를 앞두고 이른 휴가를 다녀오고자 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5년간 6월 한국 국민 중 출국자 수는 연평균 12.7% 증가하고 있다. 이는 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월(9.5%)과 8월(5.8%)의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여행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대비 6.5배 증가했으나, 국내선 이용객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 항공료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수요 높아

7~8월 바캉스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항공료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 freepik]
7~8월 바캉스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항공료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 freepik]

지난해 유류비 인상으로 항공료가 급격하게 오른 이후 다시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었으나, 7~8월 바캉스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항공료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줄였던 항공기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급격하게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새로 투입한 국내 항공사 여객기 대수는 13대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4대로 가장 많은 수의 항공기를 투입했고,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2대씩에 그쳤다.

반면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인천-나리타(도쿄) 노선 이용객 수는 26만 9459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 4월(22만 8075명)보다 4만명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방콕, 인천-시드니 노선 역시 각각 2.1%(4841명), 64.8%(2만 176명) 이용객이 늘어났다.

실제 지난 4월 기준 7월 성수기에 인천에서 파리까지 가는 왕복 비행기 표 가격은 대한항공 일반석 기준 최저 220만 원대로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7월 150만원대 요금과 비교해 50% 이상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기 이용 수요가 많지 않을 때에는 특가로 수요를 충당해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이번 여름 휴가의 경우 펜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수요가 발생하면서 항공기 요금이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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