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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트렌드] “뒤처리 깔끔하고 먹기도 간편”…1인 가구 메뉴 출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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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트렌드] “뒤처리 깔끔하고 먹기도 간편”…1인 가구 메뉴 출시 활발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6.1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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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음식 수요 인구 1~2인 가구로 축소… 1~1.5인분 메뉴 개발 강화
- 1인 가구 메뉴 구성, 잔반 및 쓰레기 처리 부담 적어 인기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배달 외식업계 메뉴 구성도 1인분으로 개편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배달 외식업계 메뉴 구성도 1인분으로 개편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배달 외식업계 메뉴 구성도 1인분으로 개편되고 있다. 1인 가구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인 가구를 위한 메뉴 구성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음식 수요 인구가 1~2인 가구로 축소되면서 이들을 위한 1~1.5인분 메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시점부터 1인 가구들의 배달 음식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1.5인분 메뉴는 잔반 및 쓰레기 처리에 부담이 적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자취하는 한 직장인은 “최근 배달앱을 켜면 1인 가구를 위한 간소화된 메뉴 구성이 자주 보인다. 음식물이나 배출되는 쓰레기가 적고 한 번에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어 이러한 메뉴들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자녀가 없는 부부 등 1~2인 가구는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외식 습관을 고려한 메뉴 구성과 사이즈를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 다양한 1인 가구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도록 메뉴의 다양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부터 백반까지… ‘1만원의 행복’ 메뉴 다양해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은 치킨을 마리 단위가 아닌 원하는 부위와 조각 수를 선택해 주문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 = 윙스탑]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은 치킨을 마리 단위가 아닌 원하는 부위와 조각 수를 선택해 주문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 = 윙스탑]

치킨 한 마리면 두 명 이상이 먹는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먹을 만큼 치킨 조각대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등장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은 치킨을 마리 단위가 아닌 원하는 부위와 조각 수를 선택해 주문하도록 하고 있다. 윙스탑은 1마리가 아닌 1인용으로 팔기 때문에 직장인과 학생,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촌치킨 등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도 반 마리 치킨을 메뉴로 편성하며 1인 고객 모시기에 힘쓰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도 1인 세트 메뉴를 구성해 인기다. [사진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도 1인 세트 메뉴를 구성해 인기다. [사진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도 1인 세트 메뉴를 구성해 인기다. 빽보이피자는 혼밥, 혼술 등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이 확대되고 있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브랜드로, 2012년 12월 테스트 매장을 연 뒤 현재 152개까지 매장이 확대됐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기존 피자 프랜차이즈들도 8인치가량의 피자와 사이드 메뉴 등을 1만원대 가격대로 주문할 수 있는 1인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디딤이앤에프는 여름을 맞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상품인 ‘연안식당 해초국수’를 출시했다. 조리가 편한 간편식으로, 가볍게 식사를 대체하는 1인가구와 식이요법이 필요한 다이어터의 니즈를 반영해 여름을 맞아 기획된 상품이다.

할리스커피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와 '눈꽃 팥빙수'. [사진 = 할리스에프앤비]
할리스커피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와 '눈꽃 팥빙수'. [사진 = 할리스에프앤비]

식사류뿐만 아니라 커피 및 디저트 업계도 1인 가구 메뉴 구성이 한창이다. 특히 올 여름 엘니뇨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강우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위를 날려줄 차가운 1인 디저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스커피는 할리스 빙수는 프리미엄 빙수를 대표하는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와 '눈꽃 팥빙수' 등 2종을 출시했다. 두 메뉴 모두 1인 메뉴도 출시해 혼빙족까지 겨냥했다.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MZ세대 소비자들이 어릴 적 즐겨 먹었던 튀밥을 활용해 1인 가구도 즐길 수 있는 이색 빙수를 선보였다. 우유 얼음 위에 캐러멜을 코팅한 튀밥을 올리고 팥잼과 누룽지 시럽을 더한 ‘스위튀밥’ 빙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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