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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제로 칼로리·제로 슈거’, 식음료 업계 휩쓴 ZERO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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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제로 칼로리·제로 슈거’, 식음료 업계 휩쓴 ZERO 열풍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3.06.1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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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제로슈거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식음료업계에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제로슈거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요즘 식음료업계에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등 ‘제로(Zero)’열풍이 뜨겁다. 

신제품 하나 출시할 때마다 주가가 들썩일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보니 기업들은 앞다퉈 제로슈거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제로슈거에 열광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소 즐겨먹는 식음료를 보다 건강하게 먹고 싶어하는 ‘헬시 트레저(Healthy Treasure, 즐거운 건강관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헬시트레저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바로 제로 슈거제품이다.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로 슈거제품들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나 스테비아, 아스타팜 등의 대체당(인공 감미료)이 첨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1인 하루 설탕섭취 권장량은 25g으로 이는 각설탕 약 8개, 설탕 5티스푼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가공식품 첨가 당류(가당) 섭취는 하루 열량 섭취의 7.4%에 달하며 특히 30세 미만 연령층의 가당 섭취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에 상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업계, 제로슈거 제품 효자품목으로 등극

당 걱정 없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로슈거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품군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제로열풍의 선두주자인 콜라를 비롯해 소주, 커피, 과자, 사탕, 잼까지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면서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1년 2189억원으로 5년 새 약 2.4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웰푸드 무설탕 제품 브랜드 '제로(ZERO)' 광고 화면.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무설탕 제품 브랜드 '제로(ZERO)' 광고 화면.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제품 ‘제로(ZERO)’를 론칭해 출시 6개월만에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로’ 브랜드는 과자, 빙과 등 주요 제품 6종으로 202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돌파해 월평균 180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로 브랜드 제품은 설탕을 빼고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을 첨가했으며, 두 성분 모두 당알콜류로 감미도가 설탕의 40~90% 수준이다. 제품 출시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도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이 '무설탕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맛있다'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카-콜라사가 기존 '갈배 사이다'를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갈배 사이다 제로'를 출시한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사가 기존 '갈배 사이다'를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갈배 사이다 제로'를 출시한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사는 기존 ‘갈배 사이다’를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갈배 사이다 제로’를 출시한다. ‘갈배 사이다 제로’는 달콤한 배향에 탄산의 시원한 청량감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캔 제품((210ml, 355ml)과 페트 제품으로 출시된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어온 ‘갈배 사이다’를 제로 칼로리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칠성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도 과당 대신 효소 처리 스테비아와 에리트리톨을 사용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680만 병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한 달 동안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3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새로가 국내 소주시장의 대표적인 제로 슈거 소주로 자리 잡았다"며 "MZ세대 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통해 점유율을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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