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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아태지역 최초 한국에서 공개한 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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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아태지역 최초 한국에서 공개한 롤스로이스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3.06.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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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당대의 명차이자 자동차 계의 진정한 명품으로 통하는 롤스로이스가 전동화 시대에 본격 가세했다. 바로 첫 순수전기차인 스팩터 이야기다. 게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하며 브랜드 안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인 크레센도(Crescendo)를 전시했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Chartreuse)와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에어로 투 톤으로 마감된 차는 대담하면서도 역동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Grace White) 및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피오니 핑크(Peony Pink)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해 내외부의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실내에는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Starlight Doors) 및 5584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가 신비로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슈퍼 럭셔리 순수전기 쿠페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혁신의 상징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헌신과 의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 기술적으로 진보된 비스포크 옵션 및 고도화된 성능이 특징이다. 2만5000가지에 이르는 스펙터의 성능 관련 기능은 전기화 시대에도 가장 롤스로이스적인 경험이 가능하도록 세심하게 조율됐다.

스펙터의 디자인은 자동차를 뛰어넘어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는 앞은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를 탑재해 스펙터의 웅장한 크기와 2미터에 달하는 위엄 있는 전폭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더욱 완만한 각도로 설계된 판테온 그릴과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 및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보닛 끝에 자리잡은 덕분에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

옆 아래는 현대적인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하고 복잡한 디테일이나 장식 대신 부드러운 라인과 가벼운 표면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겉모습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으로, 지붕부터 뒤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넣어 웅장한 차체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했다.

실내에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비스포크 옵션이 제공된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반은 디지털 기능과 내부 인테리어 간의 통합을 보여준다. 총 10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색상은 실내 가죽 색상과 긴밀한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영국의 맞춤 정장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제작된 앞 좌석 시트의 일부분 또한 원하는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럭셔리 아키텍처도 적용됐다. 스피릿(SPIRIT)이라고 명명된 디지털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앱과 완벽하게 연동되어 고객들이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거나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 '스팩터'. [사진=롤스로이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120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총 250만km를 달리며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했다. 혹서기 및 혹한기 테스트를 통해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를 견뎠으며, 북극의 빙설과 사막, 고산 지대, 세계의 대도시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노출됐다.

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교한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과 차체 구조에 통합된 배터리를 통해 스펙터의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30% 향상됐다. 거의 700kg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

또한 1000개 이상의 차량 기능이 서로 유연하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탈중심화 인공지능(Decentralized Intelligence) 기술과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정확하게 반응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을 탑재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한층 더 강조했다.

스펙터에 올라간 전기 드라이브는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폭발적인 추진력과 파워,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약 520km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430kW와 최대 토크 91. 8kg.m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에서 100km/h 가속은 4.5초다. 이 기록은 개발 단계에서 측정한 것으로, 최종 정식 기록은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럭셔리의 다른 차원을 보여주는 시대의 브랜드인 롤스로이스가 전동화 시대에도 고유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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