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요즘트렌드] 결혼 성공한 남녀의 평균 ‘연봉·나이는 어떻게 될까?
상태바
[요즘트렌드] 결혼 성공한 남녀의 평균 ‘연봉·나이는 어떻게 될까?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06.28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2년 사이 혼인한 초혼부부 대상 ‘2023년 혼인통계분석 보고서’ 공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듀오의 성혼회원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4만6천여명 중 최근 2년 사이(2021년 6월~2023년 5월) 혼인한 초혼 부부 3,364명(1,682쌍)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23년 혼인통계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성혼회원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나타났다. 연소득은 남성 6700만원, 여성 4300만원이었다. 듀오에 따르면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6.9세 ▲연소득 67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7㎝ ▲일반 사무직 종사자였다. 여성 표준모델은 ▲33.9세 ▲연소득 43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2.8㎝ ▲일반 사무직 종사자로 나타났다.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6700만원, 여성은 4300만원으로 나타나

미혼남녀들의 결혼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의 성혼회원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9세, 여성 33.9세였다. 18년 전(2005년 남성 33.8세, 여성 30.4세)과 비교해 남성은 3.1세, 여성은 3.5세 올랐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나이(남성 33.7세, 여성 31.3세)보다는 남녀 각각 3.2세, 2.6세씩 높았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3세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6.1%로 대다수였다.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6700만원, 여성은 4300만원이다.

결혼에 성공한 남녀 표준모델. [사진=듀오]

소득구간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1억원 이상’(22.3%)과 ‘5000만~6000만원 미만’(18.2%), 여성은 ‘3000만~4000만원 미만’(28.6%)과 ‘4000만~5000만원 미만’(24.4%)이 많았다. 7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49.0%, 여성의 13.0%를 차지했다. 초혼 남녀 과반은 ‘4년제 대졸자’(남성 68.3%, 여성 70.3%)였다. 초혼 부부의 58.9%는 동일한 학력의 배우자와 결혼한 것으로 분석됐다. 

 “男 이왕이면 비슷한 연봉을 받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직장인 박모(38)씨는 “대학교를 졸업 후 대학원을 다니며 취업에 성공했다”라며 “직장 생활을 한 지 8년 정도가 돼서 월급도 적은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속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와 비슷한 연봉을 받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며 “그래야 더 안정적으로 결혼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는 송모(39)씨는 “외국 계열의 증권회사에 다니다 보니 혜택도 많고 연봉도 꽤 높다”라며 “돈은 잘 버는 편이라서 여자를 볼 때 돈보다는 외모와 성격을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를 볼 때 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크게 상관하지 않지만, 이왕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외모를 많이 보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女 4년제 나와 7000~8000정도의 연봉을 받았으면 좋겠다”

간호사 안모(30)씨는 “전문대를 나와 간호사 생활을 하니 7년이 됐다”라며 “이제 어느 정도 직장에서도 대우받는 위치가 되니 여기저기서 선자리가 들어온다”라며 “욕심일지는 몰라도 남자는 4년제를 나와 7000~8000정도의 연봉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한 선배들이 결혼을 현실이고 아이를 낳으면 돈 쓸 일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수의사 유모(40)씨는 “나이가 40살이 넘었다고 떠밀려서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경제력도 중요하겠지만 이해심이나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많이 들어 결혼했는데 이해심이 부족해 헤어지게 되면 속상할 것 같다”라며 “솔직히 모든 면에서 나보다는 나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공무원이라도 상관없지만 급수는 좀 더 높았으면

결혼에 성공한 남녀 표준모델. [사진=듀오]

듀오 성혼회원의 직종으로는 ‘일반 사무직’(남성 36.3%, 여성 25.9%)과 ‘공무원·공사’(남성 16.6%, 여성 13.9%)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남성은 ‘의사·약사’(12.5%), ‘사업가·자영업자’(9.2%), ‘금융직’(3.6%) 순이었다.

여성은 ‘공무원·공사직’ 다음으로 '교사'(12.8%), ‘의사·약사’(8.0%), ‘간호사·의료사’(7.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의사·약사’ 경우에는 동일 직종의 배우자와 혼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공무원·공사’와 ‘교사’ 직업 간의 결합도 돋보였다.

구청 공무원 이모(37)씨는 “공무원 생활을 한 지 5년 정도가 됐다”라며 “현재 8급이고 월급은 크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은 월급보다는 퇴직금이 있어 노후가 안정되기 때문에 일하고 있고 혜택이 적은 편은 아니라서 만족하고 있다”라며 “같은 공무원이라도 상관없지만 나보다 급수는 좀 더 높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녀 할 것 없이 작은 사람보다는 큰 사람에게 ‘호감’

거주지에 따른 결합에서는 ‘동일 지역 거주자’와 혼인한 부부가 95.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종교에 따라서는 ‘무교인 간의 결혼’이 62.9%로 첫손에 꼽혔다.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5.7㎝,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2.8㎝로 나타났다. 부부의 평균 키 차이는 약 12.9㎝였다. 듀오의 회원이 소개로 처음 만나 결혼하기까지는 평균 1년 2개월이 소요됐다.

사진작가인 오모(39)씨는 “요즘은 여자들도 키가 커서 부담이 된다”라며 “내 키가 176으로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여자를 볼 때 키가 163이상은 되야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키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여자가 남자의 체격과 키를 보듯 남자들도 요즘에는 여자들의 키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