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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시와 ‘광주전남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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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시와 ‘광주전남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 맞손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3.07.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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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남 나주시와 광주전남 SRF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오랜 갈등의 실타래를 풀고자 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시민 소통과 참여를 최우선으로 내달부터 발전소 가동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모니터링 위원회 구성과 주민복지와 관련된 사회 공헌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협약은 과거 갈등 극복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발전소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는 양 기관의 공통된 상호 인식에 기반해 이뤄졌다.

지난해 6월 30일 발전소 사업 개시 관련 대법원 판결과 올해 2월 28일 나주시의 고형연료 취소소송 항소 취하로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고 발전소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에 오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협약서에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현안 해결 노력’, ‘발전소 가동정보 시민에게 공개’, ‘주민참여 환경 모니터링 위원회 구성’, ‘주민건강·지역환경 및 주민복지·사회공헌사업 발굴·시행’, ‘나주 전처리시설 비성형시설로 설비개선’ ‘열병합발전소 정상 운영’ 등에 대한 상호 협조 내용이 담겼다. 

다음달부터 SRF 투입 및 중단 시점, 월 사용량, TMS측정결과, 사후환경영향조사 결과 등 발전소 가동정보가 나주시청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민과의 소통 창구가 될 환경 모니터링 위원회는 주민대표와 나주시, 한난에서 추천한 위원으로 빠른 시일 내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정용기 한난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뒷받침됐다. 

나주시와 한난은 수년 간 소송을 통해 갈등의 골이 매우 깊어 있는 상황인데다 한난은 고유가 등으로 인한 막대한 누적적자 발생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열악한 재무 여건으로 인해 협약 체결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다. 

지난해 양 기관장이 취임하면서 발전소 현안 해결과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는 상호 신뢰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용기 사장은 대전 대덕구 민선 지자체장 출신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 갈등 문제 해결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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