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이익공유제와 관련, 기업간 적용이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이익공유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어서, 동반성장 주무부처의 수장인 최 장관이 홍 최고위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최 장관은 이날 민간부문 에너지절약 선포식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개념이라도 적용하는 절차와 방식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익공유제를 기업 간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달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하면서 "대기업의 초과 이익을 협력 중소기업에도 나눠줘야 한다"며 이익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홍준표 최고위원도 '좌파 논리'라며 정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무부처 수장인 최 장관이 이익공유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 이익공유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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