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3:52 (토)
정운찬 VS 홍준표 설전...이익 공유제
상태바
정운찬 VS 홍준표 설전...이익 공유제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03.03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운찬 "사회주의 정책 아니다"... 홍준표"이익공유제, 사회주의 정책"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충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둘은 2일 또다시 이익공유제를 놓고 대립했다.

먼저 홍 최고위원은 2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익공유제라는 것은 노사 간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기업이 종업원에게 임금 외 추가 급부를 이윤의 일부로 분배하는 제도”라며 “(정 위원장 주장은) 노사관계와 아무런 관계없는 독립법인체 협력사에도 나누어 주라는 것인데 이것은 사회주의 배급제도와 비슷하다”고 선제공격을 날렸다.

이어 “(정 위원장이) 처음에는 이익의 일부를 나누어 주자, 이렇게 얘기했다가 기술지원으로 말을 바꾼 것 같다”면서 “현재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기술지원 여부가 아니고 기술지원을 하다가 기술을 탈취한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공유제를 언급하며 “제가 하루 종일 뛰어다녀 취재해 가지고 공유하자, 그렇게 얘기 하면 하루 종일 사우나 가서 놀고 있던 사람은 일을 안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처하며 홍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연초 설정한 이윤을 초과 달성할 경우 그 일부를 협력업체에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이익공유제는) 반시장적이거나 사회주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익공유제는 과거지향적인 분배정책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투자 유인 제도”라며 “대기업 자율로 설계, 집행하는 이익공유제는 공정한 사회와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익의 70%를 협력사와 나누고 도요타가 부품업체에 협력하는 것, 역시  넓은 개념의 이익공유제”라며 “이익공유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조금의 의심이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