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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덥고 습한 장마철 '불청객' 식중독 비상…"냉장 보관된 달걀도 안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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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덥고 습한 장마철 '불청객' 식중독 비상…"냉장 보관된 달걀도 안심 '금물'"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7.0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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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라도 안심해선 안 된다. [사진=픽사베이]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 위험이 노출되기 쉽습니다. 식중독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5~6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지만 며칠 간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 설사를 하고 복통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됩니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라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냉장 보관해 둔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교차오염되는 사례도 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같은 기간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 81건(62%), 집단급식소 17건(13%), 개인 야외활동과 단체 행사 11건(8%) 순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해당 기간 환자 수는 7400명이었으며, 이 중 6월부터 9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7%(88건 5,970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최근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총 131건 발생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에 감염될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에 감염될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달걀 등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 후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을 보는 시간이 길어질 땐 냉장보관된 제품은 가장 마지막에 구입하고 집으로 오는 동안 아이스팩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달걀을 사용해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해 곧바로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어 식재료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나 열에 약해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달걀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하며 가급적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에 사용하는 도구도 식중독균을 옮길 수 있어 여름철에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칼이나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평소 이 습관이 '식중독' 불러

여름철에는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모든 음식물을 익혀서 먹어야 안전합니다. 만일 야외로 가지고 간 음식이 침수됐거나 다른 음식물과 섞였다면 먹지 말고 곧바로 폐기해야 하는데요. 냉장보관된 음식이라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냉장 온도에서도 증식하는 식중독균이 있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음식물을 냉장고에 꽉꽉 채워 넣어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식품을 개봉한 후에는 바로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고 유통기한이 남은 음식이라도 가급적 1주일 이내 섭취해야 합니다.

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는 습관도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는 습관입니다. 가급적이면 개봉 후 다 먹도록 하고,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땐 한 번 충분히 끓인 후 보관해야 합니다. 또 끓인 음식을 곧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주변의 온도가 높아져 다른 음식까지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전히 식힌 후 밀폐해 분리 보관해야 합니다.

- 이틀 이상 설사 지속된다면 '진료' 필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음식물을 냉장고에 꽉꽉 채워 넣어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 픽사베이]
냉장고에 넣어두면 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음식물을 냉장고에 꽉꽉 채워 넣어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 픽사베이]

식중독 증상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만일 이틀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 또는 구토 증상이 나타날 때, 또 몸에 열이 나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설사를 멎기 위해 지사제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나쁜 균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탈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시중에 판매하는 이온음료가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설사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일반적인 식사를 중단하고 미음이나 쌀죽 등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식약처블로그 및 관련기사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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