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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트렌드] 소형 평형도 커뮤니티 시설 갖춘 대단지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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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트렌드] 소형 평형도 커뮤니티 시설 갖춘 대단지가 인기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7.1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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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 가구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설계와 평형구조도 발전
- 대단지 아파트, 소형 단지 대비 가격 방어 및 상승 기대감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설계와 평형구조도 발전했다. [사진 = Freepik]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설계와 평형구조도 발전했다. [사진 = Freepik]

1인 가구 확대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도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리고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형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3~4인 가구가 주를 이루던 시대에서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설계와 평형구조도 발전했다. 침실 2개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소형 평수도 방과 화장실 수가 늘어났다. 또한 최근 분양가가 가파르게 올라 대형보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소형 평형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60㎡ 이하 소형 평형 거래량은 지난 4월 1만 4,309건에서 1만 7,581건으로 3,000건 이상 증가했다. 서울을 살펴보면 서울은 1,365건에서 1,702건으로 증가했다.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공급하는 소형 아파트로 이목이 집중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소형 단지 대비 가격 방어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단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 및 커뮤니티 시설도 대단지 아파트를 선택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공급하는 소형 아파트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공급하는 소형 아파트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GS건설의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공급 물량의 대다수가 전용면적은 51·59㎡평형 등 소형평수로만 공급됐으나,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51.71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대단지일수록 가격방어가 잘되고 하락 이후에도 가격 회복이 빠르다. 편의시설 측면에서도 소형 단지보다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대단지+소형평형 인기, 경기도까지 확산

60㎡ 이하 소형평형 인기는 경기도 주요 지역 단지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 전역의 60㎡ 이하 소형평형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 3,418건에서 5월 4,053건으로 증가했다. 

대단지 선호도도 짙어졌다. 지난 5월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3,585가구 중 422가구를 일반공급했다. 이중 90%가 소형 평형이었는데, 2순위까지 가면서 결국 완판됐다. 이후 인의왕시 인덕원에 공급엔 인덕원 퍼스비엘도 소형평형 중심으로 일반공급을 진행, 청약경쟁률 11대 1을 기록하고 9일만에 완판됐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커뮤니티시설 배치도. [사진 = GS건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커뮤니티시설 배치도. [사진 = GS건설]

대단지 소형평형 아파트 인기가 확산되자 지난해 미분양을 기록했던 단지들도 속속 미계약 물량을 털어내고 있다. 올해 초 정부의 규제 해제로 서울의 강남, 서초, 용산, 송파 4개구와 공공택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사라지면서 분양가 상승 리스크가 있는 가운데, 미분양 단지들은 고정된 분양가로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실수요자들의 선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 당시 60% 계약률도 미치지 못했던 인덕원 자이 SK VIEW는 최근 90%까지 계약률을 끌어올렸다. 인근 평촌신도시에 공급된 평촌센텀퍼스트도 분양가를 낮춘 후 결국 계약률이 상승했다. 

9일만에 완판된 인덕원 퍼스비엘 59 평형 평면도. [사진 = 대우건설]
9일만에 완판된 인덕원 퍼스비엘 59 평형 평면도. [사진 = 대우건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서 전용 59㎡ 평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별공급 범위와 조건이 확대되면서 20~30대 젊은 세대들이 특별공급으로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일반분양에서도 청약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 서울보다 부담이 적고 최근 GTX 및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개발 호재들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있다 보니 중형 이상 평형대보다 소형평형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맞벌이 부부 혹은 자녀 1명으로 구성된 가족 단위로 전용 59㎡ 평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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