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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도 알바생 성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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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도 알바생 성추행 논란
  • 윤진철 기자
  • 승인 2013.07.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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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자헛' 경기도의 한 점주가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해 정식직원 채용을 미끼로 수년 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송삼현)는 12일 정식직원 채용을 미끼로 아르바이트생들을 수년 간 성추행해온 피자가게 점주 김모 씨(51)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 피자헛' 가맹점에서 정식직원 채용을 미끼로 아르바이트생인 B씨(21ㆍ여)와 C씨(20ㆍ여)를 수십 회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 씨는 이중 한 명인 난치성 간질을 앓는 소녀가장 B양을 '정직원 채용'건으로 속여 상습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이 이 사건을 경미하다고 판단해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 3년 간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 아르바이트생들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직영점주인 직원이 아닌 대리점주는 정규직을 채용할 수 없는 것으로 말해 본사의 대리점주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정규직이든 아르바이트든지 간에 일정한 신체적 제한 질병이 있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책임 소재 또한 문제시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피자헛' 관계자는 전화 통화보다 질의서 문답을 원해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나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

다만  다른 언론을 통해 "회사 차원에서는 말할 게 없으며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현재 검찰 발표 내용에 따라 확인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국 피자헛'은 미국 얌 브랜드(YUM Brands, Inc)의 한국 법인으로 피자헛과 함께 KFC, 타코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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