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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뒷담화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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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뒷담화를 한다면?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3.07.2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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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친했던 누군가가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큰 배신감에 휩싸이게 된다. [사진=픽사베이]

최근에 스피치아카데미로 초등학교 때 친한 친구가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것을 알게 되어, 그때부터 친구를 사귀기가 두려웠다는 분이 찾아왔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터놓고 말하고, 조리 있게 말하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실 친한 친구가 본인의 뒷담화를 한다는 사실이 성인이 된 순간 알아도 충격이었을텐데, 초등학교 시절 그걸 알았다면 얼마나 큰 상처였을까?

친한 친구가 뒷담화를 한다면 누구를 믿어야할지, 정말 친구 사귀기가 두려웠을 것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사소한 일로 멀어질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그런데, 뒷담화하는 친구를 내가 바꿀 수 있겠냐는 것이다. 본인이 뒷담화를 함으로써 친구이기를 포기한 것인데, 그 친구에 대한 생각으로 성인이 되기까지,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생각해 보면, 변하니까 사람이다. 

나를 좋아하고 호의를 보이다가도 어떤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나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고, 나 또한 누군가를 정말 좋아했다가, 사소한 일들이 쌓여 멀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사람은 그만큼 이중적인 면도 있으며, 마음은 변화할 수 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면 자기계발 서적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사진=픽사베이]

그만큼 나를 둘러싼 강한 멘탈이 잘 훈련되어야한다. 

필자가 내성적이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자기계발 서적이 참 도움이 되었었다. 

그때 한 글귀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친한 친구가 뒷담화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어떻게 그 친구가 나한테 그럴 수 있지?' 마음 속 깊이 상처 받고 무너지는 유형 
'지가 뭔데 날 욕해?' 하면서 손절하고 털어버리는 유형 

필자는 어떤 타입일까? 필자는 두가지 유형에 걸쳐 있다.

친한 친구이기에 지난 날이 떠오르며 상처는 받는다. 하지만, 친구이길 포기한 것은 상대의 선택이기에 존중하고 손절한다. 

살다보면 친구로 인해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아끼던 사람이었기에 그 상처는 오래도록 남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친구나 지인들을 살필 때, 나를 진짜 생각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본다. 

'나를 정말 생각한다면 이런 행동을 했을까?' 

일단 이런 의문부터 들지 않아야 진정한 친구이다.

나를 배려하지 않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친구 간에도 예의와 배려가 없다면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사진=픽사베이]

가족을 보고 있으면, 내가 불편할까봐, 혹시나 마음이 상하진 않을까봐 늘 살펴주고 정성을 다한다. 진정성이 있는 친구는 내가 혹 상처 받진 않을지 살피고, 늘 아껴주며, 누군가 뒷담을 할 때, '그런 사람 아니니까, 남의 말을 하지 말라.'고 충고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진정한 친구란 나를 호구처럼 여기고 매번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으며, 자기 힘든 일 있다고 상대가 일하는 시간에 불편하게 전화부터 하지 않는다. 친구 간에도 예의와 배려가 없다면 그건 오래 유지 될 수가 없다.

애초에 손절해야하는 친구는 "친구니까 해주면 안돼? 우리 친구인데 넌 왜 그래?" 친구라는 빌미로 나를 이용하는 사람이다. 

필자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은 그 사람과 있어 행복한 마음이 들고, 그 사람으로 인해 바뀌어 가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 사람과 있어 내가 더 따뜻해지고, 더 챙겨주고 싶고 이런 마음이 들면 정말 늘 함께하고 싶다. 

친한 친구가 만약 내 뒷담화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그 사람과는 서서히 멀어질 시간이다. 그 친구가 그런 선택을 한만큼 그 행동을 존중하고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도 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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