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토요타는 일본 대중 브랜드면서 동시에 글로벌 메가 브랜드다. 탄탄한 기본기와 잔 고장 없는 관리의 용이함, 겉과 속이 동시에 무난해 많은 사람들이 보편 타당하게 이해하고 인정하며 타고 즐기는 브랜드다. 그런 토요타가 준대형 7인승 SUV를 국내 정식으로 공개했다. 과연 보편타당한 차 만들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토요타가 7인승 SUV를 어떻게 해석하고 양산했을까? 자세히 살펴보자. 

최근 토요타코리아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전략 아래 대중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하이랜더는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하이브리드와 토요타 최초의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 크라운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또한 국내 처음 선보이는 하이랜더는 4세대 모델로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한 효율 좋은 연비,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활용이 특징이다.

겉모습은 '강렬하고 여유로운(Powerful Suave)’을 콘셉트로 디자인해 역동적인 라인과 안정감 있는 차체비율을 자랑한다. 토요타 SUV 패밀리 룩을 적용한 앞 그릴과 와이드한 느낌의 앞 모습, 볼륨감이 강조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과 타이어를 통해 안정적인 차체 비율을 전한다. 입체감 있는 옆의 곡선라인 및 안정감 있는 자세를 연출하는 뒤 펜더로 하이랜더만의 개성을 살렸다. 

실내는 수평이 강조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조합을 통해 고급 SUV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안락한 3열 구성의 7인승 하이랜더는 각 열의 시트를 계단식으로 배치해 모든 탑승객에게 개방된 시야를 제공한다. 2열 독립식 캡틴 시트, 2열과 3열 시트를 동시에 평평하게 펼 수 있는 플랫 폴딩 기능으로 큰 짐 또는 차박 등의 야외 레저 활동 시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하이랜더는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의 출력과 복합연비 13.8km/L의 효율을 달성했다. 동급 모델대비 좋은 연료효율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TNGA-K(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K)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덕에 고강성 차체, 차량 하부의 진동 감소대책 및 최적의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편안한 승차감을 만들었다. 특히,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주변 흡∙차음 설계로 실내유입 소음을 줄였으며, 윈드쉴드 및 앞 문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와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과 보닛 후드의 형상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풍절음을 최소화해 뛰어난 NVH(소음∙진동)성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가속 시 차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피치 보디 컨트롤을 적용해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따라 앞뒤의 휠 구동력 배분을 100:0에서 20:80까지 나눠 쓰는 하이브리드 전용 E-Four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토요타 커넥트를 적용해 폭넓은 디지털 경험을 준다. 토요타 커넥트는 LG유플러스의 U+Drive를 기반으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및 팟캐스트, 모바일 TV와 별도의 서비스 가입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및 U+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CLOVA)와 연동되는 AI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다. LG U+ Drive LTE 서비스는 통신 가입일로부터 3년간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3년 경과 후에는 유상 제공된다.

여기에 예방 안전사양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Toyota Safety Sense)와 8개의 에어백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 11개의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간단한 발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킥 센서형 파워 백도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무선 애플 카플레이 등이 기본이다. 플래티넘 그레이드는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파노라믹뷰 모니터, 디지털 리어뷰 미러 등 일부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토요타코리아는 준대형 SUV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도 준비했다. 루프에 안전하게 화물을 적재해 운반하는 데 도움을 주는 루프 랙 크로스바, 어린이와 노약자의 쉽고 안전한 탑승을 돕는 사이드 스텝, 오염에 강한 소재로 만든 올 웨더 플로어 라이너, 짐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카고 라이너 등 총 4가지 액세서리가 그것이다. 

토요타의 보편 타당하고 평균 이상의 상품성을 지닌 차 만들기 철학은 하이랜더에도 아낌없이 들어찬 듯 하다. 가슴 띄게 열정적이거나 화끈하게 개성 넘쳐 시선을 잡아 끄는 뜨거움은 적지만 은근한 매력으로 오래 두고 함께 하고픈 지고 지순한 맛이 있다. 물론 하이랜더도 그럴 것이라 짐작된다. [시사캐스트]

이병진 기자 lbj05@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