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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부러지거나 파손된 치아,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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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부러지거나 파손된 치아,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3.08.09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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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여름철이 되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상이나 사고 등에 의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여름철이 되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상이나 사고 등에 의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 계곡 등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여름철에는 외부 충격이나 사고, 외상 등에 의한 치아파절(tooth fracture) 사고 건수가 급증한다. 

치아파절은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때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잠을 잘 때 이갈이를 하는 경우 ▲차가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함께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 치아가 파절될 확률이 높다.
   
치아가 파절되면 처음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깨진 치아를 장기간 방치하면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구취(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인공치아를 심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으니 가능한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부위나 범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앞니가 깨진 경우라면 신경 손상 여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이때 치아 색깔이 변색됐는지, 깨진 부위에 피가 나는지, 신경이 손상됐는지 등을 정밀진단한 후 신경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레진 또는 라미네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해줄 수 있다. 

반면 신경이 손상됐거나 노출됐다면 신경치료를 시행한 후 크라운과 같은 단단한 재료로 보철치료를 시행해야 자연치아를 살리 수 있다. 크라운은 어금니 치료에 가장 적합한 재료로 손상된 치아 표면의 면적이 넓고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 부위에 주로 사용한다.

이때 치아 내부의 연조직이나 신경조직에까지 염증이 퍼졌다면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간혹 금이나 레진, 아말감 등으로 치아를 메운 후 자신의 치아보다 충전물의 크기가 더 커 충격이 가해지는 예도 있으니 보철치료 후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해당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은 치아파절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은 치아파절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깨진 치아는 조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을 자제하고, 평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거나 이갈이가 심한 편이라면 '나이트가드'(night guard)와 같은 교합 안전장치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나이트가드는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치아에 금이 가거나 치아 표면이 닳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평소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치아배열, 치아상태 등을 고려해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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