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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남북 관통 역대급 태풍 ‘카눈’ 북상...낙뢰·침수·산사태 대비 행동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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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남북 관통 역대급 태풍 ‘카눈’ 북상...낙뢰·침수·산사태 대비 행동요령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8.10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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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전국이 역대급 태풍 제6호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이미지=기상청 날씨누리] 

전국이 역대급 태풍 제6호 ‘카눈(KHANUN)’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는 11일 새벽까지 많은 비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경상과 전남 등지에서는 이미 1만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대피자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373명이라고 밝혔다. 도로 389곳, 둔치주차장 252곳, 하천변 499곳, 해안가 166곳 등도 사전 통제됐고,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항공기 결항은 14개 공항 337편이며, 여객선 98개 항로 128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47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통과하는 태풍은 관측이 시작된 1951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늘(10일) 오전 경상 남해안을 지나 수도권 부근을 가로지른 형태의 경로를 예측하고 있다. 이 경로가 현실화한다면 카눈은 기상청이 태풍의 진로를 데이터화해 수집하기 시작한 1951년 이래 최초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된다. 

이날부터 오는 11일 사이 예상되는 최대 풍속은 △경상권 동·남해안 초속 40m 내외 △그밖의 경상권, 전라권, 강원영동 초속 25~35m △충청권, 강원영서, 수도권 남부 초속 20~30m △서울 포함 수도권 북부 초속 15~25m 등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천변, 해안도로 등을 통제했다. [사진=픽사베이]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침수, 낙뢰, 산사태,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 공간에 갇혔다면

반지하주택이나 지하 역사·상가, 지하주차장, 지하계단 등 지하공간에 있다면 순식간에 침수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지상으로 대피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에 있는 경우 우수가 유입되고 있으면 차량 이동을 금지하고, 확인을 위한 주차장 진입도 피해야 한다. 

계단에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오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탈출해야 한다. 물이 차오르면 문이 잘 열리지 않을 수 있으니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이 되기 전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만일 주행 중이라면 타이어 2/3가 잠기기 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침수된 경우 운전석 목받침 철재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대피해야 한다. 만일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다면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량 문이 열리는 순간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만일 지하차도내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면 절대 진입하면 안 된다. 이미 진입했다면 차량을 두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앞서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15일, 미호천교 확장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같은 날 오전 8시40분께 무너지면서 쏟아져 나온 미호강 강물이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436m 궁평2 지하차도를 집어삼키면서 지하차도를 지나던 운전자 등 14명이 숨지고, 24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처럼 도로면 보다 낮은 지하차도는 적은 비에도 내부에 물이 고이고 인근 하천이나 배수로에서 물이 넘치면 쉽게 침수할 수 있어 우회해야 한다. 

낙뢰·산사태 발생 시 행동요령

낙뢰 발생 시 야외활동을 삼가고 , 낚싯대나 골프채, 우산 등 긴 물건을 몸에서 멀리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낙뢰 발생 시 야외활동을 삼가고 , 낚싯대나 골프채, 우산 등 긴 물건을 몸에서 멀리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이른바 ‘벼락’이라 불리는 낙뢰는 주로 대기가 불안정하거나, 대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가 클 때 발생한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올 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이나 골프, 야외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낙뢰에 대한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만일 야외활동 중이라면 낚싯대나 골프채, 우산, 등산용 스틱과 같은 긴 물건을 들고 있는 것은 위험하므로 몸에서 멀리하고, 건물 안, 자동차 안,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TV안테나나 전선을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니 전화기나 전기제품 등의 플러그를 빼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산지 인근 주택의 경우 잡목 및 배수로 등을 정리하고, 안전한 대피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만일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즉시 신고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될 경우 119로 구조 요청을 하면 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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