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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전기요금 아껴야죠" 1인가구에 인기 끄는 '알뜰 쿨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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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전기요금 아껴야죠" 1인가구에 인기 끄는 '알뜰 쿨템'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8.1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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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감 용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칠 줄 모르는 폭염 기세에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 힘든 계절입니다. 특히나 올해는 전기료 상승으로 예년처럼 에어컨을 틀기도 어려운데요. 전기료 폭탄이 두려운 1인가구를 중심으로 폭염을 이겨내면서 전기료를 절약하는 '알뜰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에어컨 사용법이나 전력 소비 없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대요. 오늘은 전기료를 아끼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신박템'들을 소개합니다.

-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는 법 검색하는 1인가구

서울 성동구에 사는 1인가구 김 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두렵습니다. 김 씨는 "작년에도 여름에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8월 고지서 받기가 두렵다"며 "에어컨은 잠들기 전까지만 틀고 서큘레이터를 같이 돌려 전기요금을 아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울 용산에 사는 정 씨도 전기요금 상승 소식에 저전력 선풍기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그는 "가전제품을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바꿨다"며 "고물가 시대에 세금마저 오르다 보니 인터넷에 전기요금을 아끼는 팁들을 많이 공유하고 있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손품, 발품 팔아서라도 여름을 버텨야지 어쩌겠냐"고 한탄합니다.

- 에어컨 전기료 절감에 도움, 서큘레이터 판매 급증

에어컨을 트는 것보다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파세코]

에어컨을 트는 것보다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서큘레이터가 공기 순환을 도와 에어컨 혼자 가동할 때보다 더 빨리 목표 온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는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할 경우 에어컨만 사용할 때보다 약 20%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 서큘레이터를 찾는 손길도 늘었는데요. 산업용으로 쓰였던 서큘레이터를 처음으로 가정용으로 양산한 업체 파세코의 절전형 접이식 서큘레이터는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8%나 늘어났습니다.

파세코 관계자는 “올해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끌어낸 성과”라면서 “절전 효과와 함께 접이식이라는 편리성에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고효율' '저전력' 가전 인기몰이

폭염이 계속된 올해 가전제품 판매 상위를 이끈 상품들은 '고효율' '저전력' 제품이었다. [사진=신일전자]
폭염이 계속된 올해 가전제품 판매 상위를 이끈 상품들은 '고효율' '저전력' 제품이었다. [사진=신일전자]

폭염이 계속된 올해 가전제품 판매 상위를 이끈 상품들은 '고효율' '저전력' 제품이었습니다. 신일 전자가 발표한 7월 17일~8월 7일 선풍기 출고액이 지난해 대비 22%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저전력 고효율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인 ‘BLDC 선풍기’가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일 전자 관계자는 “저전력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의 전력 소비는 일반 제품의 최대 20분의 1 수준이며 가격은 2배가량 높다”며 “올 들어 프리미엄 선풍기가 이마트를 통해 4만 대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 제품군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렸다"라고 말했습니다.

- 냉감 소재 이불, 홈웨어도 인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감 용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데요. 특수섬유를 활용해 전기료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냉가 침구 판매도 늘었습니다. 냉감 침구는 높은 열전도율을 지닌 특수 섬유 소재를 적용해 열을 빠르게 흡수 및 분산해 닿을 때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도록 만든 제품인데요.

웰크론이 첫 선을 보인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기업들도 속속 제품을 출시해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는데요. 웰크론은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지만 벌써 재고 물량이 없을 정도여서 사실상 ‘완판’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접촉냉감 소재의 홈웨어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난 3일부터 냉감 소재 침구와 언더웨어, 홈웨어 할인 대전 행사를 진행한 롯데마트 측은 "장마 후 찾아온 역대급 폭염에 시원한 여름 시즌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아줌마템? 이제 양산은 '필수템'

역대급 폭염에 양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닥스 양산]

과거 중년 여성들이 주로 사용했던 양산이 젊은층에서 '필수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실제 11번가 따르면 7월 1일~8월 7일까지 양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롯데백화점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40% 가량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양산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알뜰템'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사진 = 닥스, 파세코, 신일전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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