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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늘과 버터, 조청이 만든 ‘달달바삭’ bhc ‘마법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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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늘과 버터, 조청이 만든 ‘달달바삭’ bhc ‘마법클’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3.08.1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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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버터와 마법클 후레이크, 치킨 육즙의 콜라보 ‘형(뿌링클)만한 아우’ 될까?  
지난달 25일 정식 출시 '마법클'. 사진=황최현주 기자
지난달 25일 정식 출시 '마법클'. 사진=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마늘과 치킨의 만남.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늘을 주원료로 신제품을 출시한 치킨업체가 늘어난 가운데 bhc치킨도 ‘마늘버터의 크런치함’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마법클'을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bhc치킨은 마법클을 출시하며 뿌링클의 뒤를 이어 향후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의심치 않고 있었다. 총성없는 전쟁판인 국내 치킨업계에서 bhc가 국내 3대 치킨으로 거론되기까지 지난 2014년 뿌링클의 공로가 지대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달달함 극대화시키는 마늘버터와 조청의 이색적 콜라보

bhc치킨에 따르면 마법클은 마늘버터와 후레이크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바삭하게 후라잉한 후 bhc에서 자체 개발한 ‘마법클 소스’를 버무리고 여기에 ‘마법클 후레이크’를 한 번 더 뿌려 달콤‧고소‧바삭함을 극대화했다.

마늘버터만 사용했다면 크게 특별한 제품으로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법클 소스에 조청을 함유한 것이 신의 한수와도 같다. 마법클 소스는 국산마늘과 조청을 배합해 깊은 단맛을 내고 있고, 버터까지 함유해 고소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마법클 후레이크는 소스 위에 뿌려진 것으로, 곱게 다진 마늘과 빵가루를 함께 직화솥에 볶아 풍미 가득한 크런치한 식감을 완성했다. 바삭한 튀김옷 위에 뿌려져 치킨의 크런치함을 배가 시킨것이다.

마법클은 bhc그룹 R&D연구센터에서 탄생됐다. 치킨에 마늘빵을 담아보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됐고, 마늘빵의 가장 맛있는 부분으로 꼽히는 바삭한 겉면을 구현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직화솥에서 볶아낸 마법클 후레이크가 완성됐다. 

bhc는 제품의 이름 역시도 쉽게 내놓지 않았다. ‘뿌링클’이라는 이름처럼 단번에 소비자들 입에 착 붙을 수 있는 이름을 장기간 고민했다고 한다.

정진해 bhc치킨 실장은 “‘갈릭’이라는 영문 네이밍을 사용하는 경쟁사들이 많아 ‘갈릭’ 단어를 배제한 상황에서 이름을 짓고자 노력했다”며 “마늘버터에 뿌링클처럼 누구나 쉽게 각인할 수 있도록 마법클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달달바삭한 맛과 식감 인정… 마법클, 장수 제품 가능성은?

마늘버터와 조청이 주는 단맛은 우울한 기분을 단번에 풀어줄 정도라고 느껴졌다. 여기에 잘 튀긴 치킨옷이 주는 바삭함과 씹을 때 나오는 육즙의 풍미는 마법클 소스와 후레이크 모두 궁합이 좋다.

다만, 단맛 치킨을 썩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분명 가릴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실제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먹어보는 1인방송 먹방 BJ들도 “달달바삭함이 매력적이다” 혹은 “너무 달아서 쉽게 물린다”는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bhc 관계자는 “단맛 치킨을 선호하지 않거나 쉽게 물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소비자들에게는 하바네로 소스나 떡볶이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만들 때 주로 염두하고 있는 연령층이 10대인 만큼 그들의 입맛에 맞추고자 달달한 풍미를 강하게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

단맛은 강하지만 마법클 후레이크가 주는 담백함과 바삭함, 치킨의 육즙이 그것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라는 느낌이다. 뿌링클의 아성에 견줄 수 있을지, 반짝하는 인기에 그칠 제품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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