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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청년 3명 중 1명은 비혼…이유는 ‘자금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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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청년 3명 중 1명은 비혼…이유는 ‘자금부족’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08.3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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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희망 청년 10년전 대비 20.1% 감소… 자금 부족도 33.7%
- 청년 3명 중 1명… “결혼 후 자녀 갖지 않더라도 괜찮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10년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사진 freepik]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10년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사진 freepik]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10년전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들이 결혼을 회피하는 이유는 ‘자금 부족’이 결정적이었다. 

통계청은 28일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 변화' 자료를 발표했다. 최근 10년간(2012~2022년) 결혼 출산 노동 등에 대한 19~34세 청년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청년들의 인식이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36.4%로 10년 전(56.5%)보다 20.1%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인구(50.0%)보다 13.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반면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지난해 기준 53.3%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18년(46.4%)부터 꾸준히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39.6%로 10년 전인 2012년(29.8%)보다 9.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중(34.7%)보다 18.6%포인트 높다. 청년층의 답변을 성별로 나눠 보면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중이 65.0%로 남성(43.3%)보다 21.7%포인트 높았다.

결혼은 ‘글쎄’… 동거는 ‘긍정적’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36.4%로 전체 3명 중 1명은 결혼에 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자료 = 통계청]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자료 = 통계청]

반면 결혼하지 않더라도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10년 전(61.8%)보다 19.1% 증가한 80.9%에 달했다. 이들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는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설문 인구의 65.2%가 비혼 동거에 동의했고, 동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결혼을 회피하는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1위로 꼽힌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33.7%), 필요성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순으로 조사됐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줄어들고 있다.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24.1%, ‘이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청년(14.9%)보다 9.2%포인트 많았다. ‘재혼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꾸준히 감소해 10년전보다 13.8% 줄은 4.7%로 집계됐다.

결혼 후 자녀 계획은 ‘딱히’… 비혼 출산은 ‘괜찮아’

과반수 이상의 청년들이 결혼을 하더라도 꼭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체 청년 중 34.7%는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답변은 남자(35%)보다 여자(65%) 측의 비중이 높았고, 연령층이 낮을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짙게 나타났다.

더불어 청년 본인들이 속한 가족관계에 만족할수록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청년 중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57.6%로 나타났다. 

반면 비혼인 상태의 출산은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늘어났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청년 비중은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9.6%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응답은 남자(40.2%)가 여자(38.8%)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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