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21 (일)
[크크맨의 카라이프] 가장 강력한 맥라렌의 귀환, '750S'
상태바
[크크맨의 카라이프] 가장 강력한 맥라렌의 귀환, '750S'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3.09.20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가장 강력한 맥라렌의 귀환, 750S 슈퍼카라는 타이틀을 거론할 만한 브랜드는 여전히 그리 많지 않다. 더불어 슈퍼카의 기준 또한 각자 다르다. 누군가는 성능이거나 디자인, 또는 브랜드 이미지, 가격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시의적절하고 이상적으로 교집합을 이루었을 때 진정한 슈퍼카 브랜드로 군림할 수 있다.

흔히 슈퍼카 하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떠올린다. 그리고 모터스포츠와 트랙을 좋아한다면 맥라렌을 빼놓을 수 없다. 모터스포츠에 기반한 영국 브랜드 맥라렌은 현존하는 모든 브랜드 가운데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모터스포츠와 트랙의 열정과 열기를 품은 브랜드일 것이다.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그만큼 차와 사람이 교감하며 운전자의 능력과 실력에 따라 차를 다루고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폭과 깊이가 가장 큰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 맥라렌이 가장 강력한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바로 750S다. 지붕이 열리는 스파이더와 열리지 않는 쿠페 두 보디 타입으로 나오지만 한국에는 스파이더가 먼저 상륙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맥라렌 750S는 720S를 잇는 후속 모델로, 맥라렌 양산 모델 중 단연 최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720S를 정교하게 분석해 약 30%가량의 부품을 바꿨다. 덕분에 경량화, 강력한 출력, 에어로 다이내믹 등 레이스카에서 갈고 닦은 핵심 기술력을 집약해 더욱 가볍고 빠르며 강력한 공도용 슈퍼카를 설계했다.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7단 변속기를 품고 최고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의 폭발적 힘을 발휘한다. 맥라렌 최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737마력, 720Nm을 능가하는 수치다. 750S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이며, 200km/h까지 끌어올리는 데 단 7.2초(750S 스파이더 7.3초)면 충분하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최고 속도는 332km/h이다. 750S는 전작인 720S와 비교해 탄소 섬유 사용 범위를 넓혀 놀라운 경량화를 달성했다. 시트를 받히는 셸에 고강도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720S의 것보다 무려 17.5kg이 가볍다. 750S에 새로 적용된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은 맥라렌 양산형 슈퍼카 휠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으로, 720S와 비교해 13.8kg이나 줄였다.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리어 윙도 탄소섬유를 사용해 이전보다 1.6kg 더 가볍다. 이 같은 고강도 다이어트를 성공한 끝에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kg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93kg이 가볍다. 스파이더도 쿠페와 49k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326kg에 불과하다. 750S는 최초 기획 단계부터 슈퍼카로서 승차감까지 고려해 만들어졌다.

서스펜션은 이를 위한 핵심 요소다. 750S에는 맥라렌의 차세대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I(PCC III, Proactive Chassis Control III) 유압식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기본 설정 모드보다 더 높은 롤 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밀한 차량 제어와 탁월한 승차감,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사한다. 720S과 비교해 앞 스프링은 3% 정도 부드러워졌고, 뒤 스프링은 4% 더 단단해져 편안한 승차감과 역동적 드라이빙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몰입감을 선사하는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모노케이지 II 구조로 설계된 쿠페는 투명한 유리로 덮인 C필러와 B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 덕에 동급 경쟁 모델 중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

선명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배기 시스템은 시동을 걸자마자 레이싱에 기반한 맥라렌 고유의 감성에 몰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750S에서 첫 선을 보이는 기능도 있다. 맥라렌 컨트롤 런처(McLaren Control Launcher, MCL)로, 자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해두면 시동을 켜자마자 곧장 운전자 취향에 최적화된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물론 스마트폰 미러링, 애플 카 플레이는 기본이다. 슈퍼카의 기본기 가운데 강력한 출력만큼 중요하고 완성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경량화다. 이보다 더 가벼워질 수 있을까 싶었던 720S가 한껏 다이어트하고 최신 기술로 무장해 돌아온 것이다. 퓨어한 경량 슈퍼카 만들기가 장기이자 무기인 맥라렌은 최신작에서도 그들의 진화중인 기술력과 슈퍼카에 대한 이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존중과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