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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근무자 수 최다는 ‘사대문’, 출근은 ‘여의도’가 제일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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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근무자 수 최다는 ‘사대문’, 출근은 ‘여의도’가 제일 일러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9.2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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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자 수 CBD, GBD, YBD 순… 가산, 성수 등도 주요 업무단지로 부상
- 공실률, CBD 줄고 GBD 늘고… YBD는 여의도 제외하고 공실률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서울 주요 업무단지 중 가장 출근이 빠른 곳은 ‘YBD’로 집계됐다. [사진 = Freepik]
서울 주요 업무단지 중 가장 출근이 빠른 곳은 ‘YBD’로 집계됐다. [사진 = Freepik]

서울 주요 업무지구별 가장 많은 근로자가 상주하는 곳은 어디일까? SKT의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가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에 따르면, 서울시 내 가장 많은 근로자가 밀집된 업무지구는 CBD(사대문)로 나타났다. 

업무지구별 근무자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사대문 지역 근로자 수는 53만 6,489명으로 최대 근로자가 모여 있는 지역이다. 2위는 GBD 강남 46만 3,109명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의 중심지인 YBD 여의도는 18만 2,129명으로 3위를,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위치한 가산은 14만 7,831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IT기업을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아파트형 공장이 모여들고 있는 성수동의 근로자 수는 12만 2,379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대문과 강남, 여의도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각각 CBD, GBD, YBD 등으로 불린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가 위치한 가산은 서울소재 최대규모 국가산업단지로, 전체 14만여명 근로자 중 20~30대 근로자가 54%에 달할 정도로 젊은 산업단지로 꼽힌다. 성수동은 무신사, 현대모비스, SM 등 큰 규모의 기업들이 입주하며 근로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 중심지 ‘YBD’, 가장 빠르게 출근하고 업무 시간도 길어

SKT의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가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 [사진 = SKT뉴스룸]
SKT의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가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 [사진 = SKT뉴스룸]

서울 주요 업무단지 중 가장 출근이 빠른 곳은 ‘YBD’로 집계됐다. 여의도는 오전 8시까지 출근하는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 중 42.88%로 나타났다. 8시보다 이른 7시 출근자는 26.69%로 5명 중 1명 이상은 이른 출근을 하고 있다. 반면, 강남은 8시 출근이 38%인데 반해, 9~10시 출근이 44%를 넘어 대표 업무 지구 중 평균 출근 시간이 가장 늦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도 근무자들은 평균 근무시간도 보통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기준 근무시간은 513분(8시간 33분)으로 서울 주요 업무단지 평균 근무시간인 493분을 상회했다. 여의도보다 더 많이 근무 시간을 보내는 업무단지는 서울을 벗어나 ‘판교(528분)’가 유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는 금융업계가 집중된 지역으로 출근이 빠를 수밖에 없다. 반면 여의도는 17시 퇴근 비중이 많은 업무지구”라며 “지하철역 노선이 한정된 업무지구일수록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일찍 출근길에 나서는 이들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대 주요 업무단지 ‘GBD’ ‘YBD’ ‘CBD’ 공실률은?

SKT의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가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 [사진 = SKT뉴스룸]
SKT의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가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 [사진 = SKT뉴스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대비 0.3%P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뚜렷한 반등을 보이면서 오피스 시장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BD가 위치한 사대문 지역의 경우, 지난 1분기 10.2% 공실률에서 9.2%로 크게 줄었다. 특히 시청과 종로의 공실률이 크게 줄었다. 시청은 11.8%에서 9.1%로, 종로는 9.4%에서 7.5%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대로 강남은 공실률이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 1분기 4%를 기록했던 공실률은 2분기 들어 4.3%로 0.3%P 올랐다. 특히 강남역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강남대로, 테헤란로 주변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강남대로 지역의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5.4%에서 올해 1분기 들어 9.6%로 크게 오르더니, 2분기 9.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낮은 공실률을 보이던 테헤란로는 전분기 2.9%에서 2분기 3.3%까지 공실률이 상승했다. 

영등포는 YDB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실률이 올랐다. 여의도 공실률은 전분기대비 0.1%P 감소한 3.5%를 기록한 반면, 당산역 인근 공실률은 전분기 9.2%에서 2분기 12.1%로 올랐다. 영등포역 일대도 전분기 11.9%에서 2분기 12%로 0.1%P 오르며 높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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