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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재택 끝, 출근 시작”…2030 남성 패션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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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재택 끝, 출근 시작”…2030 남성 패션시장 커진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9.2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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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데믹 및 2030대 남성 경제 활동인구 증가로 시장 확대
- 여성 이커머스 및 브랜드, 남성 카테고리 확장으로 시장 공략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엔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종료되자 2030 남성들의 패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Freepik]
엔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종료되자 2030 남성들의 패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남성 패션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마다 신규 남성 브랜드들을 대거 론칭하는가 하면, 패션 전문플랫폼들 역시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등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남성 패션 카테고리의 확대 이유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MZ 남성 소비자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로 해석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취업률은 76.9%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57.4%에서 60.4%로, 30대는 75.3%에서 77.3%로 증가했다. 

엔데믹이 시작되고 재택근무 시대가 막을 내려가면서, 외출복을 고려하게 된 상황도 한 몫한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내 남성 카테고리 매출은 평균 23~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재택근무에서 출퇴근으로 돌아간 회사가 많고, 외출할 일이 많아지면서 남성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라며 “구두, 정장 등 오피스 룩이 가장 많이 검색됐고, 재킷, 가디건 등도 펜데믹 시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여성 패션앱도 남성 카테고리 확장

29CM의 남성 패션 팝업스토어 맨즈포뮬라. [사진 = 29CM]
29CM의 남성 패션 팝업스토어 맨즈포뮬라. [사진 = 29CM]

29CM, W컨셉, HAGO, 에이블리 등 기존 여성 패션에 중점을 뒀던 플랫폼들이 남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29CM은 지난 8월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수에 남성 패션 팝업스토어 ‘맨즈포뮬라’를 열고 남성 카테고리 오프라인 기획전을 진행했다. 팝업스토어는 23개 브랜드 470여개 아이템이 전시 중이다. 재택근무에서 오피스 라이프로 돌아간 남성들을 겨냥해 팝업스토어를 사무공간을 연출하는 분위기로 꾸미고, 하이엔드 브랜드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하고하우스는 앞서 7월 국내 남성 컨템포러리 플랫폼 ‘뎁스’를 론칭했다. [사진 = 하고엘앤에프]
하고하우스는 앞서 7월 국내 남성 컨템포러리 플랫폼 ‘뎁스’를 론칭했다. [사진 = 하고엘앤에프]

하고하우스는 앞서 7월 국내 남성 컨템포러리 플랫폼 ‘뎁스’를 론칭하고, 하고하우스 롯데월드점에 오프라인 스팟인 ‘뎁스 존’을 선보이며 남성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30대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컨템포러리 및 미니멀 감성을 갖춘 브랜드들을 내세워,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W컨셉의 경우, 남성 VIP 고객 비중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남성 고객 대다수는 20~30대로 집계됐다. 남성 고객 확대로, W컨셉은 PB인 ‘프론트로우’의 남성 라인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다른 여성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 6월 남성 전문쇼핑앱 ‘4910’을 론칭했다. 지난 2월 기준 남성 전문 카테고리 없이 남성향 브랜드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남성 전문관 오픈 이후 35% 증가했다. 남성 전문 쇼핑앱 4910 론칭 이후에는 신규 구매 고객이 전월대비 60%, 거래액은 2.5배 증가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국내 하이엔드, 남성 카테고리 확장으로 승부수

사진4) 스튜디오 톰보이 맨의 모델 잔나비.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튜디오 톰보이 맨의 모델 잔나비.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남성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움직임은 하이엔드 브랜드들에게서 먼저 포착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2019년부터 남성 라인을 전개해왔는데, 최근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남성 라인을 따로 떼어내 전개하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의 첫 오프라인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이 매장은 20~30대 유입이 활발해 신세계백화점 중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한섬은 2030대 남성들을 위한 하이엔드 편집숍 ‘톰 그레이하운드’를 오픈했다. 젊은 30대 직장인들이 밀집한 IT 밸리인 판교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매장을 내고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섬은 이달 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도 톰그레이하운드 남성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STCO’는 홍대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나섰다. 특히 ‘STCO’ 홍대점은 서울 서남부 중심의 첫 단독매장이며, 495㎡(150평) 이상 대형 규모로 구축한 것이 돋보인다. 매일 출퇴근하며 일하는 현대인을 위한 브랜드임을 상징하는 오피스 스타일의 팝업 공간을 연출해, 젊은 직장인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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