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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라이프] 이혼 남녀가 꼽은 결혼생활 당시 명절 스트레스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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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라이프] 이혼 남녀가 꼽은 결혼생활 당시 명절 스트레스 1위는?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9.2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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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0.5% 아내와의 일정 조율
여성 29.3% 시가 가족과 만남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돌싱 남녀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당시 추석과 관련해 어떤 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서로 상반된 대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결혼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당시 추석과 관련해 어떤 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서로 상반된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남성 30.5%는 ‘아내와의 일정 조율’을, 여성 29.3%는 ‘시가 가족과 만남’을 추석 때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2위는 남성 203.9%가 '이동(23.9%)'을 여성 24.3%는 ‘음식 준비’를 꼽았으며, 3위는 남성 20.5%가 '처가 가족과 만남(20.5%)'을, 여성 24.3%가 '남편과의 일정 조율(23.2%)'을 각각 2, 3위로 들었다.

4위로는 남녀 모두 '비용 부담(남 18.5%, 여 15.1%)'을 택했다.

2년 전 이혼한 싱글맘 오 모(38) 씨는 “결혼 생활 7년 동안 매년 명절이면 일정 조율로 남편과 갈등을 빚었고,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도 달라 잦은 다툼이 있었다”라며 “심지어 명절 당일 시누이가 시댁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굴 보고 가라는 전 시어머니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해 그날로 이혼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시부모님이 조금만 배려를 해주셨다면 이혼까지 갔을까 싶을 때도 있다”면서 “나도 가야할 친정이 있는데 시누이 가족이 오고난 후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으니 술상을 봐오라는 시아버님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추석과 관련하여 배우자와 어떤 일로 가장 많은 논란을 빚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배우자 가족 방문 여부(남 31.3%, 여 29.7%)'와 '양가 체류 시간(남 28.1%, 여 33.2%)'이라고 답했다. 

올해 설 명절에 고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위기를 경험했다는 남 모(40) 씨는 “지난 설 명절 연휴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강원도의 펜션을 예약해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있는데, 장모님과 아내가 부엌에서 음식준비를 하다 결국 일이 터져버렸다”라며 “장모님께서 ”누구는 아들 잘 둬서 편히 앉아서 밥 먹고 누구는 딸 잘못 둬서 부엌에서 강제 시집살이를 당하고 있네요”라고 말씀하셔서 순간 정적이 흘렀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남 씨는 친정 부모님께 정중히 사과를 하고, 남 씨의 부모님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명절에는 서로 스트레스 없이 각자 시간을 보내고 명절 전 주말에 양가 가족끼리 식당에서 식사하는 걸로 인사를 대신하자”며 분위기를 가까스로 풀었다.   

"대리효도는 이제 그만, 각자 친가만 방문했으면..."

돌싱남녀가 재혼을 했을 때 '각자 친가만 방문'하거나 '각자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사진=픽사베이]

그렇다면 돌싱남녀가 재혼을 했을 때 추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이미 명절 스트레스를 경험해본 이혼남 녀 가운데 남성 31.3%는 '각자 친가만 방문'이라 답했고, 여성 36.3%는 '각자 마음대로'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양가 방문(28.5%) ▲각자 마음대로(25.1%) ▲같이 휴가로 활용(15.1%) 순을 보였고, 여성은 ▲각자 친가만 방문(32.1%) ▲같이 휴가로 활용(24.3%) ▲양가 방문(7.3%) 등의 순을 보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요즘 '대리 효도'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근절되어야 할 대표적 관행으로 꼽힌다"라며 "재혼을 하면 남녀가 이런 점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여 결혼생활에 더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18~2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진행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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