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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추석 연휴 이후 당신의 증시 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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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추석 연휴 이후 당신의 증시 수익률은…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3.10.02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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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사진=픽사베이]

대한민국이 ‘황금연휴’에 빠졌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9월 28~30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엿새 동안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총 6일의 연휴 기간엔 주식시장도 쉬어간다.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도 연휴 기간엔 쉬는 게 좋다. 중요한 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장이 열렸을 때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 지가 더 중요하다. 장기 휴장 이후 국내 증시 움직임을 결정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코스피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월 27일 전장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현재 코스피는 2500포인트대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날 13.20포인트(1.59%) 올라 841.0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코스피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9월 들어 약세에 빠진 건 확실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낙폭 확대의 배경엔 달러 강세가 있다.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값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악재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연휴가 끝나고 개장했을 때의 시장을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국내 증시엔 “긴 연휴 이후 반등한다”는 속설이 있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도 아니다. 증시가 쉬는 연휴 기간엔 이슈에 제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게 되지만, 반대로 연휴가 끝나면 유동성이 늘어나고 거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등하는 게 일반적이다. 

연휴 기간 호재도 등장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 상무부는 9월 20일(현지 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를 하회하는 것이며 7월의 상승폭인 0.2%보다도 낮은 것이다. 또한 2020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올라 전망치와 부합했다. 7월의 4.3%보다 낮고 약 2년 만에 4%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근원 소비자지출물가지수. [자료=네이버페이증권]
미국 근원 소비자지출물가지수. [자료=네이버페이증권]

근원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긴축 종료를 선언하지 않은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공모주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큰 관심사다. 연휴 이후 두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공모주 시장에 대어급들의 출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10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수요예측 및 개인청약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만큼 상장일 오름폭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두산로보틱스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면 후속주자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서울보증보험 등이 대어급 IPO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올해 증시를 이끌어온 2차전지 종목엔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 업종엔 전기차 시장의 수요 감소세가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의 주요 원료가 되는 광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관련주엔 공매도 잔고 금액과 비중도 여전히 높은 상태”라면서 “고금리 지속과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로 인한 투자 수요 위축된 상황에선 이미 많이 오른 종목에 손을 대는 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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