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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실용성+친환경 = '기아 레이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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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실용성+친환경 = '기아 레이 EV'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3.10.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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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기아 레이 EV. [사진=KIA]

전동화의 흐름 속에 다양한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4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와 무지막지한 출력을 품은 고급 모델들이다. 그만큼 차 값도 비싸기 마련이다. 늘어나는 전기차를 따라가지 못하는 충전 인프라, 줄어드는 정부지원금과 보조금에 조금씩 비싸지는 전기료 등이 더해지면서 폭풍 성장할 것 같았던 전기차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 중이다. 

여기서 우리는 전기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과연 그렇게 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필요할까? 300마력, 400마력이 우스운 출력이 필요할까? 우리가 평소 하루 주행거리를 생각해보자. 대부분 100km 이하다.

꽉 막힌 도심을 폭풍 질주할 상황도 그리 많지 않다. 결국 긴 주행거리와 높은 출력이라는 굴레 안에서 쓸데 없이 큰 배터리를 품고 차 무게를 늘리고 차 값을 키우는 셈이다. 작고 실용적이면서 가격 부담 적은 전기차들이 다양해질수록 전기차 시장은 보다 더 풍성하고 확대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기아 레이 EV. [사진=KIA]

이런 면에서 기분 좋은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기아 레이 EV다. 이름 그대로 기존 레이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다. 엔진을 버리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품었다는 말이다. 14인치 알로이 휠과 앞 그릴 가운데에 충전구를 품었다.

더불어 세세한 부분을 새로 디자인해 적용한 덕에 기존 레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겉모습을 완성했다. 물론 앞모습에서만 좀 차이가 클 뿐, 그 외에는 기존 레이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실내는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 레이 EV. [사진=KIA]
기아 레이 EV. [사진=KIA]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복합 205kmㆍ도심 233km를 달릴 수 있다.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m/kWh의 복합전비를 달성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마력)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해 최고출력 76마력(약 55.9kW) 및 최대토크 9.7kgㆍm의 가솔린 모델보다 더 나은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기능을 넣어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든 좌석을 접을 수 있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해 주행 전ㆍ후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아 레이 EV. [사진=KIA]
기아 레이 EV. [사진=KIA]

특히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가 면제되며 개인사업자(일반과세자 限)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다 실용적이고 낮은 문턱으로 접근 가능한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전동화 물결은 빠르고 거세질 것이다. 레이 EV 같은 모델들이 보다 많고 다양해지길 바란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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