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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JV와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Phase-2)’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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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JV와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Phase-2)’ 수주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3.10.24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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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현위치.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초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으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한다. 계약금액은 약 23억 달러이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유수의 탑티어(Top-tier) 건설사들과의 입찰 경쟁 끝에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에 이어 증설 프로젝트(Phase-2)까지 수주함으로써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큰 몫을 했다.

양사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해 11월 수주한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는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프로젝트 가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 윤석열 대통령 및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장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직접 참석함으로써 이번 수주가 한국과 사우디 양국의 경제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아람코가 발주하는 대규모 사업들을 수주하며 아람코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월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한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 1&2)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연간 약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될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한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6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의 공동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과 CIS국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다수의 사업을 수주 및 수행하며,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GTL Americas사가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했으며, 앞선 6월에는 폴란드 폴리체(Police)지역에 준공을 앞둔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계약 당시 약 10억유로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이자 우리나라 건설사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는 수식어가 붙었었다.

유럽 진출에 자신감을 얻은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에 또 한번 폴란드 최대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스페인의 TR사와 함께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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