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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초등생 독감환자 1주일새 58% 급증…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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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초등생 독감환자 1주일새 58% 급증…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10.3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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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늦어도 11월까지는 꼭 접종하세요”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초등학생 독감 환자가 1주새 58%나 늘어 유행기준의 8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진=픽사베이]

한겨울도 아닌데도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등학생 독감 환자가 1주새 58%나 늘어 유행기준의 8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 15~2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8.8명으로 21.3% 증가했다.

독감은 결코 만만한 질병이 아니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은 폐렴을 얻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국내 사망 원인 4위가 바로 폐렴이기 때문에, 독감이 걸리기 쉬운 요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만만하게 보면 큰일 난다…폐에 염증 생기면 위험해

요즘 독감과 함께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독감과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이 함께 유행하면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의원에는 환자들이 북적이고 있다. 독감이 위험한 경우는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 때문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폐렴은 폐에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폐의 염증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사망 위험도 크다.

독감에 걸리면 기침과 함께 진한 노란 가래, 섭씨 38도 이상의 열이 나타난다. 일부는 가슴 통증도 호소한다. 반면에 감기는 인후통,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미열 등이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고 성인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독감은 오히려 기침, 가래 증상이 심해져 가래 색깔이 진해지고 고열이 생긴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왼쪽 가슴이 아프면 폐렴일 가능성이 높아 급히 병원에 가야 한다.

주부 장모(38)씨는 “얼마 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 가슴이 철렁했다”라며 “처음에는 콧물만 나길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라가 새벽에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잠을 자는데 숨소리가 이상해 봤더니 코가 막힌 상태에서 열이 나니깐 기운이 없어서 그런지 축 늘어져 있더라”라며 “선생님께서 요즘 아이들 사이에 독감이 유행이라며 아이가 다 낳거든 꼭 독감 예방주사를 맞혀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강조했다.

접종하면 감기 걱정 없다고? 일반 감기 예방효과는 없어

독감 백신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11월 안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사진=픽사베이]

10월부터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12세 이하)와 노인(만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3가 백신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하며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고 발열, 전신의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이 생긴다.

일반 감기에 비해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가끔 독감예방접종을 맞으면 감기도 같이 예방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므로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는 200여종 바이러스 중 1종 단독 혹은 2종 이상이 결합해 발병한다. 콧물, 코막힘, 목 통증,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다.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빨리 가서 독감 예방접종 하세요”

노인의 경우 단순 감기가 폐렴으로까지 번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특히 위험한 노인의 폐렴은 열이 나지 않고 식욕 부진, 기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잘 살펴야 한다. 76세 김모 할아버지는 지난주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닐 땐 주변에 독감 걸린 사람이 없었는데 요즘은 주변 사람들이 기침을 많이 하고 앓아눕는 친구들도 있어 신경이 많이 쓰인다”라며 “나이가 나이인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할 때라서 독감 주사도 맞고 배도라지청도 챙겨 먹으면서 특별히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이에는 심하게 감기에 걸리면 폐렴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뉴스를 봤다”라며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쓰고 손도 열심히 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감 예방 접종은 폐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정부는 65세 이상에 폐렴구균 예방 접종, 생후 6개월 이상~만 13세-임산부-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추위가 본격화되면 독감 유행이 더 확산할 수 있다.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예방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80세 오모 할머니는 “나라에서 공짜로 독감 주사를 맞혀주니 바로 가서 맞았다”라며 “나이 들어서 감기에 걸리면 기침도 많이 하고 열도 많이 나니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 들어 폐렴에 걸리면 큰일이니 미리미리 건강에 유의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며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딱 좋으니 머플러도 하고 든든히 챙겨입고 나간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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