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참사 1주기, 그 슬픔의 운명 속 치유를 꿈꾸다.
(시사캐스트, SISACAST=양태진 기자)
가엾은 영들의 넋을 기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가 지난 29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있었다. 그 참사의 현장에서 시작된 추모 행진은 곧, 용산을 지나, 서울 광장을 끝으로 국민 모두의 염원을 담은 채, 서서히 잦아들었다.
무엇이 이토록 가슴 저리게 하는가. 또 무엇을 바꾸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이 마냥의 애처로움과 공허한 울림만으로 메아리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답안 만큼은 맘 속 깊숙이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답이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애도와 변화를 바라는 공통된 열망 하나로, 이젠 단순한 문책(問責)을 넘어, 모든 것이 일괄(一括)된 의미로서의 말이 그 정당한 힘을 발휘해야 할 때다.
여기서 일괄된 의미라 함은, 공감의 가면을 쓴 채, 섣부른 가정으로 황급히 만들어낸 사후 대책 또는 억지스런 감상에 빠진 하나마나한 말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의 책임 의식을 전제로 한, 다수의 공감대가 끊임없이 형성, 지속 될 수 있을 그런 울림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냉철한 사고와 철저한 이성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물론, 그 언어를 내뱉는 사람 또한, 온전한 신뢰를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할 것. 하지만, 그런 사람이 다소 부재한 경우라면, 우린 또 하나의 언어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그런 책임과 신뢰를 따져 물을 수도 있다. 누구나 꿈꾸는 희망이 진정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노래 한 곡과 가사 한 소절로 말이다.
매번 우를 범하는 독선(獨善)만큼은 걷어낼 줄 알고, 어디선가 새어나오고 있을, 그런 희망의 빛줄기 하나 찾아내 노래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린, 우리가 도달해야 할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모른다.
단 하루라도 더 빨리..
[시사캐스트]
삶의 진정한 희망을 담아낸, 월터 얼 브라운과 엘비스의 'If I can dream'
There must be lights burning brighter somewhere
어딘가 더 밝은 빛이 빛나고 있을 거예요.
Got to be brids flying higher in a sky more blue
새들은 더 푸른 하늘을 향해 높이 날아오르는 세상 말입니다.
If I can dream of a better land
내가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만 있다면
Where all my brothers walk hand in hand
내 모든 형제들이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세상을 꿈꿔요.
Tell me why, oh why, oh why can't my dream come true
근데 이유를 말해줘요, 대체 왜, 왜 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지..
Oh why
대체 왜
There must be peace and understanding sometime
언젠가 평화와 이해는 꼭 찾아올 거예요.
Strong winds of promise that will blow away the doubt and fear
모든 의심과 두려움 따윈 날려줄 강한 약속의 바람이 불어올 거예요.
If I can dream of a warmer sun
만일 내가 더 따뜻한 태양을 꿈꿀 수만 있다면,
Where hope keeps shining on everyone
희망이 온 세상 모두를 비쳐줄 텐데 말입니다.
Tell me why, oh why, oh why won't that sun appear
근데 왜, 대체 왜, 그런 태양이 뜨지 않는 건가요?
We're lost in a cloud
우리는 구름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어요.
With too much rain
너무 많은 비와 함께 말이죠.
We're trapped in a world
우리는 이 세상에 갇혀 버렸어요.
That's troubled with pain
고통으로 얼룩진 이 세상 속에 말입니다.
But as long as a man has the strength to dream
하지만 누구라도 꿈꿀 수 있는 힘이 있는 한
He can redeem his soul and fly
그는 영혼을 되찾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거예요.
Deep in my heart there's a trembling question
내 마음 깊은 곳엔 떨리는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Still I am sure that the answer, answer's gonna come somehow
여전히 난 그 답을 확신해요, 이 답이 어떻게든 떠오를 거란 걸 말이죠.
Out there in the dark, there's a beckoning candle, yeah
저 바깥의 어둠 속에서, 나에게 오라며 손짓하는 촛불이 있어요.
And while I can think, while I can walk
그리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동안, 내가 걸을 수 있는 동안
While I can stand, while I can talk
내가 서 있을 수 있는 동안, 내가 말할 수 있는 동안
While I can dream
내가 꿈꿀 수 있는 동안
please let my dream come true
제발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줘요.
Right now
지금 당장
Oh, Let it come true right now
지금 당장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