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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늘어나는 해외 직구 피해, '호갱' 되지 않는 해외직구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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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늘어나는 해외 직구 피해, '호갱' 되지 않는 해외직구 체크 포인트!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11.0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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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지나 기자)

 

해외 직구 제품을 구입할 때는 현금 이체보다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반품이나 취소 시에 결제 금액의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저렴한 가격에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이하 직구) 시장이 특정 연령대에서 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40~50대 남성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직구에 능숙하지 않아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도 AS를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해외 직구 시장의 규모와 문제점, 올바른 직구 이용법 등을 알아봤습니다.

#30대 주부 이 씨는 5년째 미국 사이트에서 건강식품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 때문인데요. 이 씨는 "백화점에서 두 병에 88000원인 영양제 두 통을 미국 사이트에서 직구하면 3만 4천원이면 살 수 있다. 직구를 하지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40대 직장인 정 씨는 최근 중국 직구앱을 통해 고가의 골프복을 주문했지만 그가 구입한 제품은 '가품'이었습니다. 그는 "유일한 취미가 골프이고 매 번 같은 옷을 살 수 없어 저렴한 직구제품을 구입했는데, 받아보니 왜 가격이 저렴한 줄 알겠더라. 소재나 박음질만 봐도 짝퉁인 게 티가 나는데 반품도 까다롭고 반송비가 더 비싼 것 같아 돈만 버린 것 같다"이라고 말했습니다.

#30대 직장인 박 모 씨 역시 직구를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한국에서는 명품 대접을 받는 값비싼 브랜드 제품을 직구로 살 수 있어 직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요즘엔 가짜 상품이 너무 많이 섞여 있는 것 같아 공식홈페이지가 아니면 구입하지 않고 있다. 저렴하게 살 땐 좋지만, 하자가 있을 땐 반품이나 AS가 까다롭다는 점 때문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땐 국내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말합니다.

직구 이용 품목 중 건강식품이 가장 많았다. [사진=픽사베이]

해외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외국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거래형태에 따라 직접배송, 배송대행 및 구매대행으로 구분됩니다.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난달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해외 직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는 47억2500만 달러(약 6조2000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4%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직구 이용 품목별로는 단연 건강식품(8억6200만달러)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의류(8억2200만달러), 가전제품(4억6700만달러), 신발류(4억200만달러) 순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봐도 해외직구가 가장 많이 이뤄졌던 품목 역시 건강식품(35억7100만달러)이었고, 의류(33억3800만달러)와 가전제품(20억7700만달러)도 규모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직구 건수가 1억건, 금액은 50억달러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직구 대장' 우뚝 선 40대 남성.. 문제가 뭐야?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직구 건수에서 중국발 직구가 미국을 넘어섰다는 것인데요. 관세청이 해외직구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 기준 2020년 최초로 1위에 올랐고, 지난해 금액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최근 5년간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도 10만건을 넘어섰는데요.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우리 국민 상당수가 온라인 쇼핑에 능숙해졌지만 여전히 직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은 10만2109건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로 보면 5년간 취소·환급·교환의 지연 및 거부 관련 민원이 4만32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관련 민원(1만5840건), 배송 관련 민원(1만2496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직구 '호갱' 되지 않으려면?

저렴한 가격만 믿고 물건을 구매했다가 가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가장 큰 피해는 저렴한 가격만 믿고 구입했지만 가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해외배송은 결제 후 배송까지 걸리는 기간이 2주에서 최대 1달을 넘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건을 받은 후 반품이나 교환을 원하는 경우에도 처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반품 배송비가 최대 몇 만원에서 몇 십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반품이나 교환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또 최근 중국 앱을 통한 직구가 늘면서 하자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구입 전 몇 가지 확인을 하고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가장 먼저 그럴듯하게 꾸며놓은 사이트가 정말 판매를 하는 곳인지 피싱 사이트인지 구분하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블랙프라이데이 때에는 고가의 가전제품을 80% 이상 할인 판매한다는 문구를 내세우는 경우가 있어 속기 쉬운데요. 구입 전 반드시 정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사이트에서는 해외 직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제거래소소비자포털 사이트는 해외 리콜 정보나 국제 거래 동향, 사기, 피싱 의심 사이트 등의 피해 예방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해외 직구 전에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직구 물품의 반품·환불은 단순변심 문제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관세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다음은 구입 전 리뷰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사이트라면 먼저 구입한 사람들의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야 하는데요. 특히나 구입한 적이 없던 해외브랜드는 우리나라 사람 체형에 맞춰져있지 않아 정확한 사이즈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먼저 구입한 사람들의 리뷰를 확인한 후 주문해야 합니다.

대금 결제 시에는 현금이체보다는 신용카드 결제를 이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할 경우 반품과 취소 시에 결제 금액의 지급정지가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신용카드 결제 이후 사기나 피싱 사이트 등으로 인한 직구 피해가 발생했고 이를 소명할 수 있다면 카드사에 승인된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한 후 불만족 시 업체에 환불을 요구해야 하는데요. 분쟁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의 상담 신청 페이지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국내 구매대행업자, 배송대행업자와 발생한 분쟁의 경우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직구 소개 블로그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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