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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톺아보기] '재정 상황 악화땐 외식비 줄인다' 응답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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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톺아보기] '재정 상황 악화땐 외식비 줄인다' 응답 66%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3.11.2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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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 사회조사 결과'
'실제 소득 여유 있다' 응답 13.7% 머물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19~29세 가구주의 41.6%가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진=픽사베이]

19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7%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는 2년 전에 비해 1.8%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소득수준이 여유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0대가 17.1%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이 10.7%로 가장 낮았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59.9%로 가장 높았고,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9%,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2.0%였다.

통계청은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내놨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해마다 5개 부문에 대해 조사한다. 홀수해에는 소득과 소비, 노동, 복지, 사회참여 등을 조사하고 있다.

19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2.2%p 증가한 25.7%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에 대해 낙관적이었고, 19~29세 가구주의 41.6%가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 현재 소비생활 만족 비중 21.2%

주관적 소득수준. [자료 = 통계청]
주관적 소득수준. [자료 = 통계청]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21.3%로 2년 전보다 2.5%p 늘었다.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19~29세가 26.0%로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 등의 순이었다. 소득이 줄거나 악화되면 먹고, 입는 것을 먼저 줄이겠다는 것.

남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류·담배 구입비, 외식비, 교통·통신비, 문화·여가비, 교육비, 경조사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의류비, 식료품비, 연료비, 보건·의료비를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 직업선택의 우선요건은 수입>안정성>흥미

소득구간별 내년 재정상태. [자료=통계청]
소득구간별 내년 재정상태. [자료=통계청]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용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40.9%), 안정성(22.1%), 적성·흥미(13.9%) 등의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이하는 적성·흥미를, 30대 이상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3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공기업(18.2%), 국가기관(16.2%) 순이었다.

남자는 상대적으로 대기업, 공기업, 자영업을 선호하고, 여자는 국가기관, 전문직 기업, 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했다.

◆ 취업자 절반 이상 실직 불안

소득구간별 내년 재정상태. [자료=통계청]
소득구간별 내년 재정상태. [자료=통계청]

통계청의 이번 조사에서 19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54.6%로 2년 전보다 0.7%p 증가했다.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끼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7.1%로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고, 60세 이상(48.2%)이 가장 낮았다.

직종별로는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이 다른 직종보다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높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여성 취업 장애요인은 육아 부담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84.2%로 2년 전보다 1.0%p 감소했다. 가사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람도 5.4%로 2년 전보다 0.2%p 줄었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부담(52.7%)이었고, 그 다음은 사회적 편견(14.2%), 불평등한 근로여건(12.1%) 순이었다.

한편 임금근로자 가운데 본인이 다니는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35.0%)보다 0.1%p 상승했다. 직장내 폭력 방지(48.4%)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사관리(21.8%)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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