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화려한 조명들이 설치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에도 ‘홈파티’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데믹 이후 외출이 잦아지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호텔, 레스토랑 등 특별한 장소에서 보내는 파티가 성황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외식비를 아끼고자 소소하게 ‘홈파티’로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로 전넌동기대비 3.3% 올랐다. 8월 3.4%, 9월 3.7%, 10월 3.8%에 이어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식은 4.8%, 가공식품은 5.1%로 평균 상승률을 웃돌며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부담을 주고 있어 가성비로 무장한 홈파티 아이템들이 인기다. 

한 소비자는 “높은 물가 상승률에 외식은 엄두도 못 낸다. 하지만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가성비 높은 아이템들로 홈파티를 꾸미려고 한다. 연말이라 할인 행사도 많이 하고 있어, 집에서 지인들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9CM, 연말 맞아 ‘29홀리데이’ 이벤트 진행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연말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29홀리데이(29Holiday)’ 이벤트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먼저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에서 29홀리데이 기획전이 열린다.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추천하고 파티 푸드, 커트러리, 홈데코 등 이벤트와 모임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특별하게 만드는 파티룩 큐레이션도 선보인다. 

이번 29홀리데이 기획전에서는 약 1600개 브랜드가 참여해 8만 개 이상의 아이템을 최대 8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락피쉬웨더웨어, 마론에디션, 마크모크, 유라고 등 인기 여성 패션과 잡화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레고트, 오덴세, 킨토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29CM는 기획전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12%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홈 카테고리는 연말 홈파티에 국한되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세다. 29CM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29일까지 홈 카테고리의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64% 이상 증가했다. 홈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전년보다 37% 늘었고, 2539가 구매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매 단가가 높은 의자, 조명, 선반 등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감각 있는 공간 연출을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조명과 홈 패브릭 상품도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아르떼미데, 플로스, 에프에프 컬렉티브, 일광전구 등의 브랜드를 발굴해 주목을 받는 조명 분야는 올해도 30% 이상 거래액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홈패브릭 아이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전년 대비 73%가량 거래액 상승효과를 얻었다.

GS25, 크리스마스 및 연말 ‘홈파티’ 위한 주류 대방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와인, 위스키, 보드카 등 홈파티와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주류 152종을 선정해 12월 한 달간 주류 판매가격 인하, 한정판 신상품 주류 기획 세트 출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GS25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대비 12월에 스파클링 와인 매출은 4.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매년 12월에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종 사교 모임, 홈파티 등 연말에 축하와 감사를 나누는 일이 많아져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고급으로 분류되는 샴페인(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포도를 사용해 전통 양조법에 따라 만든 스파클링 와인)도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월평균 매출이 3.3배 급격히 증가해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판매 라인업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한 병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는 ‘모젤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몽골의 프리미엄 보드카 ‘에덴’ 한정 물량, GS25 약 400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위스키 와일드터키레어브리드, 달모어킹알렉산더3세 등이다. 

이하림 GS리테일 음용식품팀 매니저는 “과거 취하도록 즐기는 음주 문화에서 프리미엄 주류를 소수가 즐기는 홈파티 문화로 연말 모임이 변화하며 주류 판매 지형도도 변화하고 있다”며 “GS25는 트렌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가치 있고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파티도 아늑하게… ‘한샘’, 레이어드 홈 컬렉션 출시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은 홈파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집을 아늑하게 꾸밀 수 있는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컬렉션을 출시했다. 

레이어드 홈은 하나의 집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집의 기능을 각각 하나의 ‘층(Layer)’으로 보고, 집이 여러가지의 기능을 다층적으로 갖는 현상을 비유한 것이다. 

특히 식탁 신상품에도 레이어드 홈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존의 식탁이 주방 한 켠에서 식사만을 위해 사용됐다면, 이번 신상품은 재택근무·홈파티·식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로 604 로쉬 식탁세트’는 소파 벤치와 의자 조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벤치와 의자를 배치할 수 있어서다. 특히 식탁 주위에 둘러앉을 수 있는 ‘라운지 벤치’에는 패브릭 소파와 같은 소재를 사용했다. 오래 앉아있어도 편안하고, 발수 지속력도 우수해 청소 걱정까지 덜어준다.

또 높낮이 조절과 회전이 가능한 기능형 의자와 일반 의자 중 선택 가능하도록 해 활용성을 높였고, 식탁에 2구 콘센트까지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바흐 802 리니아 식탁세트’는 넓은 공간에서 프리미엄 식탁을 활용하길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세라믹 소재와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식탁 상판은 이태리 ‘카살그란데 파다나(Casalgrande Padana) 사’의 12mm 두께의 통 포세린을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디자인으로 가공해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았다. 식탁 다리는 ‘X자’로 교차하며, 식탁을 보는 위치에 따라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