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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또 상했어? 맛있게 오래 먹는 과일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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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또 상했어? 맛있게 오래 먹는 과일 보관법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3.12.16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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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과일보관법. [사진=김주은 기자]
조금만 신경 쓰면 어떤 과일이든 맛있고 조금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사진=김주은 기자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36)는 과일을 좋아하지만 장을 볼 때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한다. 그동안 과일을 사다 두면 다 먹기보다는 무르고 상해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혼자 살고 있다는 김모 씨는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출퇴근하는 평일에는 손이 잘 안 가고, 주말에는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한다.”며 “과일을 사면 대개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가끔 냉장 보관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어떻게 보관해야 과일을 더 오래 두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전했다. 

높은 물가에 애써 산 과일을 잘 보관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면 오늘 기사를 주목해보자. 과일 특성상 보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어떤 과일이든 맛있고 조금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바나나

바나나는 갈색 반점이 생겼을 때 먹는 것이 맛이 좋다.
바나나는 갈색 반점이 생겼을 때 먹는 것이 맛이 좋다. 사진=픽사베이

사계절 내내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바나나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다. 구입한 바나나가 샛노랗다면 후숙해 먹는 것이 더 달고 맛이 좋다. 포장 비닐을 벗겨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말리고 바닥에 닿지 않도록 꼭지를 공중에 매달아 실온에 보관한다. 바나나가 익으면서 갈색 반점(슈가 스팟)이 하나둘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2~3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익은 바나나를 빨리 먹지 못할 것 같다면 껍질을 벗겨 지퍼백에 넣고 냉동 보관하거나, 껍질채 랩에 싼 뒤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하면 껍질은 까맣게 변하지만 껍질을 벗겨보면 잘 익은 노란 과육은 일주일 정도 유지된다. 

 

◆ 사과, 배

사과와 배는 한 알씩 신문지에 싸고 비닐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사과와 배는 한 알씩 신문지에 싸고 비닐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사진=픽사베이

식이섬유가 많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사과와 기관지에 효능이 있는 배는 후식 과일로도 사랑받는 과일이다. 사과와 배 보관법으로는 한 알씩 신문지에 싸고 비닐에 넣어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비닐로 밀봉하면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어 오랜 기간 신선한 상태가 된다. 특히 사과는 다른 과일과 채소를 빨리 숙성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따로 보관해야 한다. 먹기 직전에 1~2분 정도 물에 담가둔 후 흐르는 물에 씻어 잔류 농약을 제거하고 움푹 패인 곳은 잘라내고 먹는다. 

 

◆ 청포도, 적포도, 샤인머스캣

포도류는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한다. 세척한 뒤 한 알씩 떼서 얼려 먹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포도류는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한다. 세척한 뒤 한 알씩 떼서 얼리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포도류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주로 박스채 여러 송이를 사는 과일이라 잘 보관하지 않으면 무르고 상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포도류는 포장된 비닐을 제거하고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 용기에 담은 후 냉장 보관한다. 먹기 직전에 세척하는 것이 더욱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냉장 보관하기에도 양이 많다면 포도를 세척하고 한 알씩 떼서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얼려두어도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기 때문에 포도를 오랫동안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 아보카도

초록색이었던 아보카도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고 눌러봤을 때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면 잘 후숙된 상태다.
초록색이었던 아보카도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고 눌러봤을 때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면 잘 후숙된 상태다. 사진=픽사베이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한 아보카도는 샐러드, 샌드위치, 비빔밥 등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건강 과일이다. 주로 구매할 때는 초록빛이 많이 돌고 딱딱한 상태인데 이때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실온에 후숙해서 먹어야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후숙하는 방법으로는 신문지에 하나씩 싸거나 종이봉투에 넣어서 실온에 보관하면 된다. 후숙된 아보카도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하거나,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잘라 지퍼백에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딸기, 블루베리, 체리

물에 닿으면 더 빨리 무르기 때문에 세척하지 않는 상태로 키친타월을 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베리류는 물에 닿으면 더 빨리 무르기 때문에 세척하지 않는 상태로 키친타월을 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사진=픽사베이

항산화 효능이 탁월해 마법의 동안 열매라고도 불리는 베리류는 맛과 향이 좋으면서도 노화방지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돼 많은 이들이 찾는 과일이다. 그러나 습기와 온도에 민감해 잘못 보관하면 금세 상하고 만다. 베리류를 보관할 때는 실온에 두지 말고 반드시 냉장·냉동보관을 한다. 물에 닿으면 더 빨리 무르기 때문에 세척하지 않는 상태로 키친타월을 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보관할 때는 상한 과실은 골라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과실까지 금세 상한다. 냉동 보관할 때는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한 상태로 냉동 보관해야 과실들이 잘 떨어져 먹기 편하다.

 

◆ 감, 홍시

감은 꼭지가 아래로 가도록 놓고 신문지로 감싸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실온 보관한다. 홍시는 냉장 보관하거나 세척한 후 꼭지를 따서 냉동 보관한다.
감은 꼭지가 아래로 가도록 놓고 신문지로 감싸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실온 보관한다. 홍시는 냉장 보관하거나 세척한 후 꼭지를 따서 냉동 보관한다. 사진=픽사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인 감은 비타민C가 감귤의 2배, 사과의 5배 이상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좋다. 그러나 보관을 조금만 잘못하면 금방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보관법을 잘 숙지하자. 감은 꼭지가 아래로 가도록 놓고 신문지로 감싸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실온 보관한다. 감이 익어 홍시가 되면 냉장 보관하고 1주일 내로 먹는 것이 좋다. 홍시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 보관하면 되는데, 냉동 보관할 때는 물로 세척한 후 꼭지를 따서 하나씩 비닐봉지 담아 보관한다. 냉동한 홍시를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으면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 [시사캐스트]

 

[자료=농식품백과사전, 쿡쿡TV,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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