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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크리스마스 특수…‘호텔 예약 마감·고가 케이크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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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크리스마스 특수…‘호텔 예약 마감·고가 케이크도 인기’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12.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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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특별한 케이크라면 30만 원도 아깝지 않아요”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아이콘 코트 탄생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인터컨티네탈 파르나스 케이크. [사진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호텔업계의 대목인 만큼 크리스마스 때 객실 예약은 마감됐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서울 내 호텔 객실은 만석을 이루는 등 호텔업계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호텔 객실에 이어 호텔 케이크 역시 최고가를 기록하며 예약이 끝났다. 주부 옥모(35)씨도 “아이들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하려고 하는데 케이크 가격이 비싸 직접 만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호황을 누릴 기회라고 하더라도 서민들이 사서 먹기에는 너무 비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요 호텔과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이 1년 새 크게 뛰면서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선보여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서울 신라호텔이 선보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국내 호텔들이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홈파티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분위기를 올려줄 특별한 케이크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가를 찍었던 호텔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13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30만원인 서울 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다. 신라호텔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케이크로 블랙 트러플 중 향과 맛이 가장 뛰어난 겨울 트러플을 40g 사용했다. 제한적인 생산량으로 ‘마시는 황금’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Chateau d‘Yquem)을 리큐어로 썼다. 이와 함께 매년 크리스마스에 선보이는 ‘화이트 홀리데이’, ‘얼루어링 윈터’, ‘멜팅 딜라이츠’ 시리즈도 출시한다.

세무사 박모(45)씨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 어머님 생신이시라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 식사를 한다”라며 “이왕이면 맛도 좋고 데코레이션도 멋진 케이크를 주문하려고 여러 곳을 서치해 보다가 신라호텔 케이크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크값이 웬만한 식당의 식삿값이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이 기분 좋게 생일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롯데호텔, ‘동화 속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아이들에게 인기

‘동화 속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선보인 롯데호텔 케이크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사진=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은 ‘동화 속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의 델리카한스에서는 ▲집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곰 세 마리 가족을 표현한 ‘베어 하우스’ ▲다크 초콜릿, 크림 치즈 등으로 동화 속 설원 마을을 디자인한 ‘X-mas 하우스’ ▲화이트 초콜릿 라임무스와 라즈베리 젤리가 들어가 상큼함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엘 케이크 등 다양한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주부 이모(36)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예약을 마쳤다”라며 “케이크 가격치고는 비싸지만 크리스마스를 기분 좋게 보내려 큰마음을 먹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제주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코코아 파우더 등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볼을 모티브로 한 마스카포네 치즈 케이크를 준비했고, 부산은 이글루 케이크를 선보인다. 

포시즌스 호텔, 페스티브 케이크 2종으로 눈길 사로잡아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달콤한 초콜릿 무스, 상큼한 체리 콤포트, 얇고 바삭한 비스킷으로 다채로운 식감을 표현한 포시즌스 호텔의 케이크.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맞아 페스티브 케이크 2종을 이달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행정사 서모(48)씨는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라며 “여러 호텔의 케이크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 고민이 됐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포시즌스 호텔 케이크를 기분 좋게 예약했다”라고 말했다.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계피, 정향 등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크림, 달콤한 초콜릿 무스, 상큼한 체리 콤포트, 얇고 바삭한 비스킷으로 다채로운 식감과 조화로운 맛을 전한다.

새하얀 눈이 오는 성탄절,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놓인 선물 상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각종 초콜릿 데커레이션과 우유 파우더를 덮은 새하얀 고깔 모양 외관에 바닐라와 캐러멜을 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을 갖췄다. 

파크 하얏트 서울,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로 달콤함 전해

파크 하얏트 서울의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는 영원한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삶을 의미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제공]

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에서는 크리스마스 무드가 한껏 담긴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와 ‘생크림 딸기 케이크’ 2종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붉은색과 초록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는 영원한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삶을 의미하는 디자인으로 프랑스 최고급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의 두 가지 초콜릿을 사용해 깊은 달콤함과 우아함을 더했다. ‘생크림 딸기 케이크’는 마스카포네 크림의 부드러움과 신선한 딸기가 어우러진 달콤한 맛의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의 케이크로,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인터컨티네탈 파르나스, 부드러운 ‘막스마라 케이크’의 특별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막스마라가 협업한 '막스마라 케이크'. [사진=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제공]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MaxMara)와 협업해 ‘막스마라 케이크’를 선보인다.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아이콘 코트 탄생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케이크로, 막스마라 로고를 새긴 발로나 둘세 초콜릿 몰딩을 케이크 옆면에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케이크 위에는 테디베어 코트를 입은 다크 초콜릿 베어를 올렸으며, 티라미수를 베이스로 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막스마라 케이크는 12월 한 달간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1층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한다.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케이크 구매 시 막스마라 로고가 프린팅된 전용 케이크 박스 및 엽서를 함께 제공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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