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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왓챠의 기술 탈취 주장' 전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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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왓챠의 기술 탈취 주장' 전면 반박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12.20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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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i.
LG유플러스 ci.

 

(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왓챠가 LG유플러스를 상대로 기술 탈취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허위사실이라며 전면 반박에 나섰다.

왓챠는 지난 19일 설명자료를 내고 LG유플러스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U+tv모아'가 왓챠피디아를 그대로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왓챠의 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는 기능 배치 및 디자인은 일반인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보편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왓챠의 고유한 영업비밀이라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왓챠가 주장하는 '별점 작성 디자인'과 '코멘트/리뷰' 등은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별점 작성 디자인은 키노라이츠, Letterboxd, 넷플릭스, IMDB,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사용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왓챠 인수를 두고 협상을 이어오다가 올해 5월 왓챠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매각 협상이 결렬된 후 왓챠는 LG유플러스가 실사 명목으로 핵심 기술을 탈취했다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지만, 공정위는 심사 불개시 결정을 내렸다. 왓챠는 공정위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에도 기술침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왓챠에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양사의 주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될 시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가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면 장기전도 마다치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양사간 첨예한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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