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4 19:51 (금)
['부자(富者)' 보고서] 금융, 부동산 합쳐 100억원 넘어야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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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富者)' 보고서] 금융, 부동산 합쳐 100억원 넘어야 '부자'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3.12.21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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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 '한국 부자' 45만6000명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올해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을 10억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는 45만6000명에 달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 '부자(富者)' 소리를 들으려면 총자산이 얼마정도 되어야 할까.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부자들은 주로 어디에 살고 있을까.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총자산이 100억원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근로소득으로 자산을 축적해 부자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2023년 '한국 부자'는 45만6000명에 달했다. 이는 2022년 42만4000명 대비 7.5%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인구의 0.89%를 차지했다.

◆ 수도권에 '한국 부자' 70% 거주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서울에 20만73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 10만700명, 부산 2만8500명, 대구 1만9400명, 인천 1만4200명 순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6%인 32만2200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전년 대비 2만3900명이 늘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한국 부자의 45.0%가 살고 있었다.

◆ "총자산 100억 이상이 부자"

한국 부자 수 추이 / 지역별 한국 부자 수 현황(2023년). [자료=KB경영연구소]

부자들은 금융과 부동산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은 되어야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020년 70억원이던 부자의 기준은 유동성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1년 100억원으로 높아진 이후 3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모으는데 가장 기여도가 큰 원천은 '사업소득'(31.0%)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11.3%)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축적된 자산을 투자해 불리는 수단으로 '부동산투자'(24.5%)가 '금융투자'(13.3%)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상속·증여 등으로 부자가 된 경우도 20%로 '금수저'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근로소득으로 부자에 진입한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자산가격 상승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소득 전문직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에 진입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의미다.

◆ 자수성가형과 금수저형

자수성가형은 종잣돈으로 평균 7억원을 생각했고, 금수저형은 평균 8억7000만원을 생각했다. 종잣돈 규모는 스스로 한 푼 두 푼 모아 부자가 된 자수성가형에 비해 목돈을 물려받은 금수저형이 1억7000만원 더 컸다. 종잣돈을 모은 나이도 금수저형(40세)이 자수성가형(42세)에 비해 두 살 어렸다.

종잣돈을 기초로 현재의 자산을 불린 투자 방법은 자수성가형의 경우 작은 규모로 투자가 가능한 금융상품을, 금수저형은 큰 규모로 투자하는 부동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자수성가형은 '주식'(47.3%), '거주용 주택'(42.0%), '예·적금'(27.8%) 순이었다. 금수저형은 '일반 아파트'(42.5%), '주식'(37.5%), '거주용 주택'(35.0%) 순이었다.

자수성가형은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를 선호했다. 금수저형은 빌딩·상가, 토지·임야 등 부동산투자를 꼽았다.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자수성가형은 '펀드', '채권', '리츠·ETF' 등 금융상품 투자를 유망하게 봤다.

금수저형은 '빌딩·상가', '토지·임야', '거주용 외 주택', '거주용 주택' 등 부동산투자를 유망한 투자처로 보고 있었다.

보고서는 "자신의 사업을 기반으로 소득을 창출해 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은 주식, 채권 등 공격적인 성향의 금융 투자를, 상속이나 증여로 자산을 물려받은 금수저형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성향의 부동산투자를 좀 더 유망하게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부자들 2024년에 예적금 늘린다

한국 부자의 자산구성비. [자료=KB경영연구소]
한국 부자의 자산구성비. [자료=KB경영연구소]

오는 2024년 금융자산 운용 계획으로 '예적금' 금액을 늘리겠다는 부자가 24.0%였다. '주식'을 늘리겠다는 부자도 21.0%를 차지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예적금과 함께 2024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을 고평가해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운용 계획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부자는 1년 이내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예상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 등을 꼽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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