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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신년사 “갑진년은 함께하는 100년 농촌 실질적 원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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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신년사 “갑진년은 함께하는 100년 농촌 실질적 원년 돼야…”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3.12.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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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회장. 사진=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사진=농협중앙회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갑진년은 “함께하는 100년 농촌 실질적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상서로운 청룡의 해를 맞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길 바란다는 말로 신년사 운을 띄웠다. 더불어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을 바라보고 항상 농협을 믿고 찾아주는 국민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올해를 두고 ‘고물가’와 ‘고금리’, ‘저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대변하 듯 가계와 기업, 정부 등에게 녹록치 않은 한 해였다고 소회했다. 특히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계가 생산비 증가, 인력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더해 가혹할 정도로 빈번했던 기상재난, 럼피스킨병 등과 같은 신종 가축질병 등으로 힘든 시간이었음을 소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협은 최종 결산을 통해 체계적인 경영관리로 지난해 범농협 종합손익이 무난히 목표달성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축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경영성과에 힘입어 농업, 농촌, 농업인 관련 각종 실익지원과 환원사업도 어느 해보다 활기를 띠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작년과 올해 소회와 더불어 이 회장은 임직원 모두 추진해 나가야 하는 범농협 경영방향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내년 갑진년에는 ▲함께하는 100년 농촌 추진의 실질적 원년이 돼야 할 것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대응 ▲각 부문별 핵심역량 강화 등이 이뤄질 수 있는 한 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농업인의 날’을 맞아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살리기에 농협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일자리와 소득이 풍부한 농촌, 사람이 찾는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위한 100대 핵심과제가 각 부문별 사업계획에 이미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며 “‘청년농업인 육성’과 ‘도농상생 공동사업’추진 등 기존 사업은 확대·강화에 주력하고, 범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농촌 공간 개발 및 환경개선 투자 등의 신규 추진 사업은 성과 창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는 말로 본격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바람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과 정부와 유관기간, 기업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함을 피력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국내 경제 회복세에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농축협 등의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고,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이 계속되며 제조 계열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1111개 농축협을 비롯한 전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 체계가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각 부문별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토대를 굳건히 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먼저 금융부문의 경우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와 상대적 열위의 기업금융 점유비 등 관련 문제점들이 갖고 있는 한계를 적시하고, 조속한 해결이 이뤄져야 함을 피력했다. 디지털 신기술 발전 등 금융업 전반의 대전환기를 좋은 기회로 삼아 줄 것 역시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역량 확충과 신규 수익원 발굴에 적극적 관심,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특히 콕뱅크와 같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 상품과 서비스 등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고객기반 지속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을 언급했으며,  중앙회를 두고는 농축협 대상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과 리스크 관리 취약 농축협 중점지원 등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제부문과 관련해서는 판매농협 구현을 통한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주 산하 계열사들의 자립 경영기반 확립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관리와 직정 영업이익률 확보를 등한시 한다면 고비용 사업환경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경제사업 강화’와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로 사업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농축협의 경우,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1농협 1숙원사업’을 비롯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농업발전사업’과 ‘도농 공동사업’ 확대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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