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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식사 후 바로 화장실 갔는데…알고 보니 변비 증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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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식사 후 바로 화장실 갔는데…알고 보니 변비 증상이었다?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1.02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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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일반적으로 화장실 가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 상태를 변비라고 말하는데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최근 디스크 시술로 한 달간 누워지내야 했던 한 씨는 '이완성 변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했는데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왔던 것인데요. 한 씨는 "허리를 회복하려고 누워 지냈는데 덤으로 변비가 생겼다"며 "체력이 회복하는 대로 운동으로 증상을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합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 씨 역시 변비를 겪고 있었는데요. 이 씨는 "어릴 때부터 식단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한 탓에 성인이 된 지금도 변비에 시달린다"며 "운동을 따로 하지 않으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 식사를 늘리고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화장실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화장실 가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 상태를 변비라고 말하는데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음식을 먹자마자 화장실 가는 것도 변비의 일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변비 환자 수는 2011년 57만 9,000명, 2015년 61만 6,000명, 2020년 63만 6,000명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변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 전문가들은 나이에 따른 몸의 노화나 직장 스트레스, 무분별한 다이어트와 계절에 따른 변화 등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변비라 함은 주 3회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 딱딱한 변을 보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 등의 증상을 다발적으로 겪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비 상태가 지속되면 아랫배가 묵직하고 속이 더부룩하며 자주 소화 불량을 겪게 되는데 이는 다시 변비의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은 항문 주변에 혈액을 몰리게 만들어 치핵이나 치루 등 항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변을 장시간 보지 못해 딱딱해진 변이 장을 막으면 장폐색, 변실금 등 항문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밥을 먹은 후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증상 역시 변비란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실제로 화장실 신호가 너무 자주 와도 변비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는데요.

변비는 종류만큼 치료법도 달라지는데요. 질환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면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 = 픽사베이]

최근 한 해외 건강 전문 매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이완성 변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이완성 변비'란 직장부에 변이 쌓여 있는 상태로 나오지 않는 변비와 달리 장의 연동 운동이 약해 변을 밀어내는 힘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약해진 장 근육 때문에 변이 쌓이게 되고, 음식을 먹으면 섭취한 음식의 압력으로 인해 기존에 쌓여있던 변이 밀려나오게 되는 증상을 겪게 되는데요. 주로 식후에 유독 변의를 느끼게 됩니다. 음식을 먹은 후 곧바로 화장실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완성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 기능이 노화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완성 변비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 사람이라도 장운동 세포가 노화됐거나 오래 누워서 지내는 사람,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게 많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완성 변비로 진단되면 장운동을 촉진하는 약물 치료를 주로 하며, 규칙적인 아침 산책 등의 운동과 식이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변비는 흔하지만 원인이 다양한데요. 때문에 장시간 변비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변비는 종류만큼 치료법도 달라지는데요. 질환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면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을 한두 잔 마시는 습관은 변비 개선에 좋은 루틴인데요. 식후에 변의가 있든 없든 일정한 시간을 정해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틈틈이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변비에 좋은 복부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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