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온화한 날씨와 강추위가 번갈아 오는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감기는 20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가 코와 목 등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돼 걸리는 질환이다. 기침·콧물·코막힘·인후통·발열 등의 증상이 있고, 감기에 걸리면 사람에 따라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 달 정도를 고생하기도 한다.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오늘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마늘을 가지고, 식빵 자투리를 활용하여 만드는 마늘 식빵 레시피를 소개한다.
100가지 이로움이 있는 우리나라 4대 채소, 마늘
마늘은 배추·무·고추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의 하나로,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채소다. 마늘은 강한 향을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이 있어 ‘일해백리(一害百利)’라 불렀으며, 200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이다. 마늘의 강한 향이 비린내를 없애고 음식의 맛을 좋게 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김치·장아찌·찌개·튀김·볶음·무침·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마늘의 가장 큰 효능으로는 강력한 살균 작용이 있다. 마늘에 다량 함유된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매운맛과 강한 냄새를 풍긴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성분이 살균·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균은 물론 암 발생을 억제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 마늘에 들어 있는 비타민B가 인체의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알리신과 결합하게 되면 피로회복과 정력증강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알려진 40여 종의 항암 식품들을 피라미드형으로 배열했을 때 가장 꼭대기에 있는 것이 마늘이라고 한다. 하루에 마늘 한쪽 정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구워 먹으면 영양가에 변화는 거의 없으면서도 강한 향과 매운맛이 많이 완화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구워서 먹어보자.
껍질채 있는 통마늘은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하며 겉으로 봤을 때 둥글고 쪽수가 적은 것이 좋다. 깐마늘은 모양이 통통하고 끝부분이 뾰족하며 색상은 연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은 마늘이다. 통마늘은 투명한 비닐 봉지에 담아 밀봉 후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실온 보관한다. 색상 변화를 살펴 상하기 전에 사용한다. 깐마늘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다진 마늘은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재료
다진 마늘, 식빵, 버터, 설탕, 파슬리 가루
만드는 법
1. 식빵 4장 정도를 먹기 좋은 크기로 길게 자른다. 남은 식빵 자투리를 활용해도 좋다.
2. 다진 마늘이 없다면 칼이나 다지기로 잘게 다진다. 두 스푼 정도 준비한다.
3. 버터 60g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불에 녹인다.
4. 다진 마늘 두 스푼을 녹인 버터에 넣고 중간불에 볶다가 마늘 향이 올라오면 식빵을 넣고 골고루 뒤적인다. 타지 않도록 불 조절에 주의한다.
5. 설탕 두 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고 식빵 표면이 노릇해지면 불을 끈 뒤 파슬리 가루를 적당히 뿌린다.
TIP
버터가 없다면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식빵을 넣고 볶다가 설탕을 넣기 전에 마요네즈를 넣고 잘 섞어주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 설탕은 알룰로스나 올리고당으로 대체할 수 있다. 프라이팬에 직접 볶는 것이 어렵다면 녹인 버터에 다진 마늘, 설탕, 파슬리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준 뒤, 자르지 않는 식빵 표면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5분씩 앞뒤로 구워주면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이때 에어프라이어 사양에 따라 시간 조절을 한다. [시사캐스트]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파워푸드 슈퍼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