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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건강한 노년을 위해 피해야 할 질환 치매...'독이 되는 식품 vs 약이 되는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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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건강한 노년을 위해 피해야 할 질환 치매...'독이 되는 식품 vs 약이 되는 식품'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1.1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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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가공식품은 편리하고 맛있지만, 이 음식들은 종종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진 = 픽사베이]

100세 시대에 암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치매가 아닐까 싶은데요. 치매에 걸리면 가족 모두 불행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치매가 시작되면 짧은 시간에 악화될 수 있어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해 지적 능력의 감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일으키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약 90만명으로 노인 인구 열명 중 한 명 꼴에 해당합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발견된 지 117년이 지났지만, 현대 의학은 치매와의 전쟁에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습관을 알아봤습니다.

1. 늘어나는 치매 환자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 보고서에 의하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017년 약 71만명에서 2021년 89만명으로 매년 5만 명 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약 93만5086명, 올해는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에 달하는 수치로 ‘고령사회의 적’이라고 불리는 치매 중에서도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노년에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근력 키우기, 고스톱 치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매일 먹는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먼저 피해야 할 식품은 설탕인데요. 설탕은 먹는 즉시 혈당을 높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기 쉽습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가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신체에 쌓인 당분이 비만을 일으키게 되고,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뇌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면서 치매 발생 위험을 2~3배 더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당분의 섭취를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좋은 식품군에도 당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몸에 좋은 과일에도 당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은 어렵고, 다만 과도하게 당분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의 몸은 높은 혈당에 대응하기 어려워 설탕을 자주 섭취하면 당뇨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고 하네요.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치매에 걸리면 단 과자나 단 음식들을 더 많이 찾는다는 슈거 드라이빙 연구도 있습니다. 때문에 치매 예방을 위해선 흰쌀이나 밀가루, 케이크 설탕시럽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트랜스지방은 모세혈관 공격!

'설탕을 많이 먹으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설탕을 많이 먹으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진 = 픽사베이]

트랜스지방은 식품 가공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거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집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고온에서 가열하면 최종 단화 산물인 당 독소가 올라가는데, 같은 식품이어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구조가 변성되면서 당독소 함유량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당독소를 높이는 대표적인 조리법이 고온에서 튀긴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빵과 쿠기의 맛과 바삭함을 위해 들어가는 트랜스지방인 쇼트닝은 뇌의 모세혈관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가공식품은 염증 유발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은 가공식품 역시 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은 소시지나 캔햄 등 이 대표적인데요. 가공식품은 편리하고 맛있지만, 이 음식들은 종종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질병들은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에는 종종 트랜스지방과 함께 설탕, 소금,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가공식품은 치매 외에도 심혈관질환 등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항염증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영국의 건강 정보의 데이터베이스인 UK Biobank에 등재된 7만 2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했는데요. 참가자들은 55세 이상이었고 아무도 치매를 앓지 않았습니다. 10년 후 가장 적은 양의 가공식품(1일 약 227g)을 먹은 참가자 중 100명이 치매에 걸렸고, 가장 많이 섭취한 참가자 중 150명(1일 약 794g)이 치매에 걸렸는데요. 연구진은 이런 음식을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을 19%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40~69세 성인 49만 명을 대상으로 육식 습관과 인지기능 저하에 관한 연구를 8년간 추적 관찰한 조사 결과를 2021년 발표했는데요. 하루 25g의 가공육을 섭취했을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은 4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52% 증가했는데요. 가공되지 않은 고기를 하루 50g 섭취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은 19%로 나타났고, 이때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30%정도 였습니다.

4. 치매 예방을 위해 '항염증식품' 챙겨 드세요!

위 3가지 식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노년에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여기에 챙겨 먹어야 할 음식은 고등어, 양파, 마늘, 생강, 녹차, 콩, 강황 등 항염증 식품인데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를 차단하고, 치매 원인 중 하나인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파에 든 케르세틴 성분은 혈관 내부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 만성 염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고,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빈도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연어나 고등어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도 염증을 줄이고 두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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