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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항공 시대 개막… ‘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 7대 우주강국 실현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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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항공 시대 개막… ‘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 7대 우주강국 실현 눈 앞에?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1.0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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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든든한 뒷받침 경남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등 산업계 수혜 예상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9일 우주항공청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9일 우주항공청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됨에 따라 정치권과 산업계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해당 법 통과를 장기간 희망한 경남도와 산업계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발표하고,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에 한 뜻을 모을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먼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여야 간 대승적 합의로 국회 통과를 이뤄낸 것이다”며 “33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을 두고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의 실현을 앞당길 것과 우주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우주경제를 선도할 분명하고 확실한 길이 열리게 됐다고 확신에 찬 발언을 했다. 

경남도는 그간 우주항공청 설치 근거인 우주항공청법 제정을 위해 장기간 노력해왔다. 그간 박 지사는 법안 처리 촉구를 위해 60회 이상 정부와 국회 등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설득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 역시 우주항공청법 통과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도내 38개 기관·단체들이 지난해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KAI(한국우주항공산업)가 소재한 경남 사천시와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수차례 궐기대회를 펼쳤다. 도내 11개 대학 총학생회와 우주항공 산업계에서도 자발적으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보탰다. 

박 지사는 “지금부터는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역의 산학연 등 여러 주체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도 본격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주항공산업과 방산이 주 먹거리인 경남도의 향후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남도는 국내외 전문인력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며, 우주항공청과 해당 소재지를 중심으로 산업과 인재 육성, 국제교류 기반 등 집적화를 통한 세계적 우주경제 거점을 실현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국가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 신설을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며, 도와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우주항공복합도시 준비단’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청 상반기 내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로 우주항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산업계 역시도 해당 법안 통과를 반기며 자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특히 경남도가 위치한 창원특례시는 한화에이로스페이스 사업장과 한화시스템 진해현장정비센터 등 대기업 사업장을 비롯하여 이들의 주거래처로 활동하고 있는 우주항공관련 강소기업들이 대거 위치하고 있다. 

법안 통과와 관련해 우주항공산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7대 우주강국 역할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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