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8년 전, 충치로 인해 앞니 4개를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씌운 주부 오 모(34) 씨. 치료 후 큰 불편함 없이 지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검은색 테두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금니도 아니고, 앞니 부위라 웃을 때마다 신경이 쓰여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오 씨는 지인의 소개로 본원을 찾아 “검게 변색된 원인이 신경치료 때문인지 보철물 때문인지 원인을 모르겠다”면서 “과연 해결방법은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잇몸변색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오 씨와 같이 충치로 인해 보철물을 시술했을 때 보철물 속 치아에 충치가 발생하거나 썩은 경우 잇몸이 변색될 수 있고, 외상 또는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잇몸 내부에 있는 혈관 및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도 잇몸이 검게 보일 수 있다.
특히 앞니는 잇몸을 덮고 있는 살(치은)과 뼈(치조골)가 얇아 치아 뿌리가 변색되면 잇몸밖으로 비춰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잇몸 자체가 변색된 것이 아니라 치아뿌리가 변색되어 검게 비춰 보이는 것이다.
만일 검게 보이는 잇몸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면 치은이식 또는 치조골 이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먼저 치은이식은 잇몸이 변색된 정도에 따라 잇몸뼈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잇몸을 두껍게 하여 치아뿌리 변색이 잇몸 밖으로 덜 비춰 보이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각기 다른 좌우 잇몸의 높이를 잇몸 성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데, 먼저 잇몸 변색을 유발하는 금속 포스트를 제거한 후 치아 미백과 코어 교체로 치아 변색을 개선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보철물 자체를 교체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기존의 크라운을 제거하고 심미성이 뛰어난 지르코니아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로 교체해줘도 된다.
치료 후에는 시술 부위에 충치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칫솔질을 할 때마다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치간칫솔 및 치실사용을 생활화하고,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커피나 담배는 치아변색 및 잇몸 변색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금연을 권장하며, 커피 섭취 후에는 물로 입을 헹궈 커피 속 탄닌 성분이 입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치과질환을 예방하려면 연 1~2회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구강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치료해야 할 치아가 있다면 치료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