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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 전망] 기업도 부동산도 물가도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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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 전망] 기업도 부동산도 물가도 ‘비관’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4.01.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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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2024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픽사베이]
2024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픽사베이]

경기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으면서 세계경제가 공포 속에서 불안하게 2024년 새해를 출발했다.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없이 물가가 안정적으로 잡혀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실현하고, 한국 경제도 그에 대한 영향으로 되살아날 거란 장밋빛 전망이 있는가 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우려가 있다는 정반대의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당장 국내에선 기업들의 표정이 어둡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2023년 12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70)과 같았다. 2024년 1월 업황전망BSI는 12월(69)보다 1포인트 내린 68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100을 한참 밑도는 수치라는 건 그만큼 전망을 비관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얘기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자료=네이버페이증권]
기업경기실사지수. [자료=네이버페이증권]

전 산업실적BSI는 지난해 5월 4포인트 올라 2021년 4월(+5포인트)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6월에도 같은 수준을 보인 후 7월(74)과 8월(71) 낮아졌다가 9월 73으로 반등했다. 이후 10월부터 3개월 연속 70을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축인 부동산 시장 역시 밝지 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건설업체들이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인 CBSI는 지난 10월(3.4포인트)과 11월(8.6포인트)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시공평가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시장의 위기가 확산했다.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건 기업이 보유한 돈으로 빚을 갚을 수 없다는 뜻이다. 태영건설 뿐만 아니다. 건설업 시장의 분위기가 어둡기 때문인지 돈을 못 버는 건설사가 늘었다. 건설업계의 분양률은 하락하고, 미청구 공사금액은 증가세다. 현금 유동성이 탄탄한 건설사도 많지 않다.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지갑이 더 얇아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 [자료=네이버페이증권]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 [자료=네이버페이증권]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전년보다 3.6% 올랐다. 2022년 상승률(5.1%)보단 둔화했지만, 2021년(2.5%)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4.0%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현행 소비자물가에서 곡물 이외의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하고 산출한 물가지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신선과실(9.7%) 등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뛰었다. 가장 최근인 12월 소비자물가는 3.2% 상승했다. 한때 2%대까지 낮아졌던 물가지수는 8월부터는 다시 3.4%로 반등해 이후 계속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증시 전망도 엇갈린다.

일단 출발은 좋지 않다. 새해 첫 5거래일 동안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9일엔 5거래일 만의 반등을 시도하다가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거꾸러졌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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