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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게임산업 전망] 신작에 살고 신작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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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게임산업 전망] 신작에 살고 신작에 죽는다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4.01.1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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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넷마블의 신작 나혼자만레벨업.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신작 나혼자만레벨업. [사진=넷마블]

지난해 한국 게임산업은 영광과 굴욕이 크게 엇갈렸다. 영광을 누린 게임사는 넥슨이었다. 국내 3대 게임사인 이른바 ‘3N’ 중에서 나홀로 독주를 이어갔다. 기존 게임들과 신작들이 골고루 호평을 받으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신작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적과 주가가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업계에선 ‘3N’에서 ‘1N’으로 넥슨 독주체제로 게임 시장이 재편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흥행 부진이 뼈아프다. 엔씨소프트가 10년간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대작 게임이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품질을 보였기 때문이다. 주요 수익원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도 점차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댈 언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2024년의 한국 게임산업 역시 신작의 흥행 여부가 희비를 가를 관건으로 보인다. 당장 1N으로 우뚝 선 넥슨은 대박 신작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거의 시도된 적 없는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지난해 9월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약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몰리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동서양 시장에서 모두 성공하기 위해 PC 버전과 콘솔 버전의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 ‘TB’는 2024년 내 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TB는 폐허가 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펼치는 팀 대전 액션 게임이다. 아울러 해외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도 기대작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의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평가가 나빴지만, 해외에선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다. 또 자사 대표작 ‘블레이드&소울’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 ‘BSS’와 난투형 대전 액션게임 ‘배틀크러쉬’를 올해 출시한다. 두 게임은 지난해 11월 지스타 행사 시연 현장에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해 ‘제2의 나라’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만화·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을 선보인 넷마블은 새해에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웹소설·만화·드라마 등 여러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레드랩게임즈와 함께 PC·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롬’의 한국·대만 공동 미디어쇼케이스를 최근 개최했다. 

넥슨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게임즈]
넥슨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게임즈]

지난해 마땅한 대형 신작이 없던 크래프톤도 2024년부터는 다수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기대작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 IP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아울러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크래프톤 산하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슈팅 게임 ‘블랙 버짓’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발매 시점이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 사막’도 2024년 출시 예정 게임 중 하나다.

다만 올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안이 시행되는 점도 큰 변수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게임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3년간 연평균 매출이 1억 원 이하인 중소기업을 제외한 모든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유형과 획득확률을 담은 구체적인 정보를 게임과 홈페이지, 광고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부분 유료 게임 수익모델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업계가 그간 소홀했던 게임의 본질적 재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이젠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 받는 다수의 작품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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