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3:52 (토)
[헬스톡톡] ‘건강하게 군살만 쏙’…어긋난 속설로 건강 해치는 사람들 많아
상태바
[헬스톡톡] ‘건강하게 군살만 쏙’…어긋난 속설로 건강 해치는 사람들 많아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1.11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다이어트에 성공해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진=픽사베이]

새해가 되니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다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이고, 어떤 것이 과장되거나 잘못된 속설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자칫 잘못된 선택으로 몸은 몸대로 고생만 하고, 체중 감량은 커녕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사람들이 믿고 있는 다이어트에 관련된 가장 흔한 오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새해의 목표는 ‘다이어트’…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요요 금방 와 

직장인 성모(27)씨는 지난해 말부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코로나로 인해 운동도 못하고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다 보니 살이 많이 쪘다”라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지난해 말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 현재 3킬로 정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도 하고 간단한 식단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공모(46)씨 역시 올해의 목표를 다이어트로 잡았다. 공 씨는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감량을 시도해 초반에는 3~4kg정도 감량한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태해져 다시 원상 복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대대적으로 헬스와 요가를 병행하고 식생활도 개선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체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지만, 마음만 앞서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지방을 잘 연소시키는 음식 따로 있어 그것들을 먹어야 한다?

사람마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과 시기, 체중이 빠지는 속도들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촉진해 체내 지방을 잘 연소시키는 음식이 따로 있어 그것들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파인애플, 생강, 양파,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녹차, 마늘, 브로콜리 등으로 건강한 식재료인 것은 사실이지만 체중 감량에 특별히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생 서모(23)양은 “아보카도와 녹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달 동안 아침에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고 녹차를 수시로 마셨지만, 기대만큼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가벼워지긴 했지만 유튜브에서 봤던 것처럼 2주 안에 5kg가 감량되는 극적인 변화는 없고, 샐러드만 먹어서 그런지 활력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침 식사와 다이어트 관계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지금도 엇갈린다. 이전에 발표된 2045건의 연구를 분석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과체중과 관련이 있다. 또한 과체중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와 간단한 아침 식사는 다이어트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체중 감량 보조제는 보조제일 뿐…이것만 믿고 살 뺄 수 없어

다이어트 보조제는 효과가 없거나 위험하거나, 둘 다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다이어트 보조제는 효과가 없거나 위험하거나, 둘 다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앞세운 시판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안전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보조제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아예 효과가 없거나 위험하거나, 혹은 둘 다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부 이모(50)씨에 따르면 “친구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해서 바로 사 한 달 넘게 복용했다가 잦은 어지럼증과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 갔고 의사 선생님께서 보조제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보조제를 먹고 살을 뺐다고 해서 나와 그 사람이 같은 체질일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며 “심할 때는 손발 떨림이 있고 식은땀도 나서 일상생활 하기가 힘들다”라고 전했다.

직장인 박모(33)씨는 “다이어트 할 때는 아무래도 칼로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중 지방 함량이 가장 신경 쓰여 꼼꼼하게 따져서 본다”라며 “TV 건강프로그램을 보니 너무 제한적인 것보다 적당히 좋은 지방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 조금씩 먹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 심하게 간식을 자제하면 어느 순간 폭식으로 이어져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녹차 등은 건강한 식재료인 것은 맞지만 체중 감량에 특별히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사진=픽사베이]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녹차 등은 건강한 식재료인 것은 맞지만 체중 감량에 특별히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사진=픽사베이]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식사 시간 이외에 먹는 음식을 무조건 죄악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간식은 어떤 종류를 먹는지에 따라 다면성을 갖고 있다. 식사 빈도와 다이어트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와 두 번 스낵을 먹는 패턴이 체중 감량 유지에 중요할 수 있다. 너무 심하게 간식을 자제하다 보면 오히려 어느 순간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설탕이 듬뿍 들어있는 고지방 음식의 제한은 필요하다.

직장인 송모(25)씨는 “평소 군것질을 너무 좋아해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힘들었는데 요즘은 먹고 싶을 땐 아메리카노에 케이크도 조금씩 먹고 그만큼 운동을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트렌드처럼 다이어트에도 분명 유행이 있다. 반짝 유행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칼로리 섭취는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 말고는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 뱃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목표로 한 다이어트 방법은 있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에 곁들여 특정 부위에 집중된 운동을 했을 때 그런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