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30대 한 씨는 새해를 맞아 사용하지 않는 가구들을 중고거래 장터에 내놨다. 한 씨는 "투룸 빌라라 거실에 소파를 두니 생활할 공간이 부족했다. 자연스럽게 구석에 물건들을 꽂아두다 보니 죽은 공간이 되는 것 같아 무료 나눔으로 소파를 정리하고 좌식 쿠션을 놓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다른 공간들도 하나씩 정리하며 내 공간으로 꾸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20대 1인가구 정씨도 옷 수거 업체를 통해 입지 않는 옷을 정리했다는데요. 정 씨는 "헌옷수거함에 버리기엔 너무 입지 않는 옷이 많아서 수거 업체에 연락했더니 무료 수거는 물론 kg당 소정의 돈도 주더라"면서 "3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들을 정리하고 나니 공간 활용이 수월해졌다. 전에는 물건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여기저기 놓고 찾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옷이 빠진 자리에 정리함을 두니 훨씬 깔끔해졌다"고 말합니다.
#30대 이 씨도 집안을 정리한 후 운동한 공간을 마련했다는데요. 이 씨는 "야근이 잦아 헬스장을 끊어놔도 안 가기 일쑤였다. 그래서 집안에 헬스도구들을 마련해두고 싶었지만 그동안은 공간이 없었다"며 "과감하게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고 공간을 활용해 나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뜨는 해를 보면서 많은 다짐을 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여기서 반드치 체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목표를 설정했든 내가 생활하는 공간 정리가 먼저라는 것이죠. 정리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면 생각도 차분히 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어떤 생각을 계획하고 실천할 때 내가 생활하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1인가구가 협소한 공간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효율적인 공간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불필요한 물건 버리기
먼저 거실을 둘러보세요. 지난 여름에 사용하던 선풍기나 캠핑 때 사용하는 난방용품이 쌓여있지는 않은가요? 매일 사용하지 않는 계절용품은 창고에 넣어 생활공간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여름이 되어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면 중고장터를 통해 처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중고거래 앱을 통해 정리하면 버리는 비용 없이 쓰지 않는 제품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분류하는 기준은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 지가 아니라 사용하느냐, 아니냐로 판단하는 것인데요.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이라면 중고거래를 통해 처분할 것을 권합니다.
- 매일 한 공간씩 정리하기
오늘 옷장을 정리했다면, 다음날은 신발장을, 다음날은 주방을 정리해 보세요.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정리하려고 하면 정리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는 작은 부분에서 시작해 어디에 어떤 물건을 넣어두는지 기억해야 하는데요. 그래야 다음 물건을 사용한 후 그곳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수첩에 먼저 정리할 곳을 정한 후 정리가 끝나면 한 줄씩 지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집안 코드 정리하기
요즘은 침대나 옷장 등 웬만한 가구에도 콘센트 등 전기가 사용되죠. 그만큼 집안 곳곳에 전선이 쓰이고 있는데, 이 전선들을 드러나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깔끔한 집안 컨디션을 유지한 지를 좌우합니다. 요즘엔 콘센트 정리함이나 각종 도구들을 쉽게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집안 모서리에 쓸데없는 전선이 보이지 않도록 감출 수 있습니다.
- '넣어다 꺼낸다, 꺼낸 후 다시 넣는다' 정리 스위치 켜기
아무리 공들여 집에 공간을 마련해뒀더라도 물건을 사용한 후 제자리에 놓아두지 않는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집이 다시 어지러워질 것은 뻔합니다. 모든 물건을 사용 후 어디에 둘 지를 결정하는 '정리 스위치'를 켜면 정리가 한결 쉬워지는데요. 매일 사용한 물건과 한 달에 한 번 사용한 물건들을 따로 보관해두면 찾을 때 헤맬 일도 없겠죠. 물건을 제자리에 다시 놓아두는 것은 정리의 기본입니다.
- 집안에 '쉼' 공간 만들기
하루종일 일에 치인 당신을 위한 '쉼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한 공간을 정해 좋아하는 운동이나 명상 등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건 어떨까요. 만일 식물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식물을 기르는 공간을 정해 그 안에서 명상이나 운동을 통해 하루동안 지친 컨디션을 회복할 것을 권합니다. 딱히 공간 마련이 어렵다면 화장실을 자신만의 힐링 스폿으로 꾸며 반신욕을 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가방 안 정리하기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 안을 보면 정리 습관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과 언제 넣어뒀는지 모를 물건들이 뒤엉켜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세요. 매일 사용하는 가방 안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생활하는 공간 정리도 쉬워집니다. 어느새 정리가 당신의 습관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시사캐스트]